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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ick] "애들이 시끄럽잖아"…태국 초등학교에 무차별 총기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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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학교 건물에 총격을 가한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태국 일간지 타이거 등 현지 매체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건물에 총알 18발을 쏜 A(44) 씨를 경찰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7일 발생한 사건이라 부상자는 없었지만, 학교 측에 따르면 당시 학교에는 경시대회 준비를 위해 모인 8명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총소리를 들은 학생들은 즉시 숨었고, 상황 파악을 위해 건물 4층으로 올라간 교사는 창문에 총이 걸쳐져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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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A 씨에 대해 "과거에도 학교 측과 마찰이 있었다. 그는 학생들 활동이 너무 시끄러워 신경 쓰인다고 불만을 제기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A 씨의 문제제기를 수용하고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사건 발생 3일 만에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조회 시간 국가 제창과 아이들의 구호 소리 등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합법적으로 소유한 반자동 권총 외에도 그의 아버지 이름으로 등록된 총기 2개를 더 소지했습니다.

A 씨의 총기는 모두 압수됐고, 경찰은 부자의 총기 면허를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살인 미수로 기소된 A 씨는 태국 형법에 따라 살인죄의 절반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예정입니다. 태국 형법에 따르면 살인을 저지른 자는 종신형 또는 15~20년형을 선고받습니다.

(사진= Mingxin School 페이스북, thaiger)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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