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MBC 독주 이끈 안정환 …16강 진출에 "한 명씩 다 뽀뽀해주고 싶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16강전에 진출한 가운데 안정환이 이끄는 MBC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전은 순수 경기시청률(킥오프 시점인 자정부터 MBC 방송종료까지의 시청률 집계)는 수도권 가구 기준 24.8%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중 1위의 기록이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4.6%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시청률도 23.5%로 13일 연속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압도적 1위를 달렸다. 경기 종료 1분 전 최고 순간시청률은 27.2%까지 치솟아 16강 진출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수치로 입증했다.

조이뉴스24

안정환, 김성주가 MBC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전 경기 중계를 하고 있다. [사진=M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일 0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이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앞서 열린 2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1무 1패를 기록,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에 같은 시간에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가나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이 벤치에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기에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축구는 물음표다. 상대가 아무리 강팀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절대 급할 이유가 없다. 우리가 해왔던 대로 우리 축구를 보여주면 된다"라며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하나씩 경기를 풀어나가려던 순간,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흔들리지 않았고, 전반 27분에 김영권이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전에서는 교체 투입되면서 이번 월드컵 대회에 첫 출전을 하게 된 황희찬이 경기 종료 5분만을 남기고 손흥민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받은 볼을 바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극적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대한민국은 2-1로 역전했고, 2-0으로 가나를 누른 우루과이를 골득실 차에서 앞서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진출을 향한 수많은 경우의 수에 대한민국은 H조의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힌 포르투갈을 상대로 투혼의 승리를 이뤄냈다.

선수들의 투혼을 지켜보던 안정환의 진심어린 응원이 담긴 해설도 빛났다.

먼저 실점을 한 상태에서 안정환은 "절대 흔들리면 안 된다. 경기 중에 상대방에게 슈팅을 안 줄 수는 없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포르투갈의 잦은 실수들이 이어지자 안정환은 "포르투갈이 세밀함이 떨어지고 있다. 저렇게 포르투갈 공격수들이 계속 욕심을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김영권의 득점 상황에서는 "호날두가 어시스트를 해줬어요", 또 호날두의 역습이 실패하자 "호날두 헛발질이죠. 호날두가 우리를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었을 때, 안정환은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한 골만 더"를 외쳤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된다. 다시 우리에게도 흐름이 온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고 쌓이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많이 뛰어주는 선수에게 행운이 온다"라고 격려했다. 이후 황희찬이 교체 선수로 투입되자 "황희찬 선수의 스피드 믿어보겠다. 황희찬 선수의 스피드면 포르투갈 무너뜨릴 수 있다"라고 마치 경기 결과를 예견한 것 같은 멘트로 대한민국에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안정환의 예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황희찬의 역전골이 터진 순간에는 "손흥민이 하나 해주고, 황희찬이 마무리했다. 드디어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라며 기쁨을 토해냈다.

안정환은 "9%의 확률을 노력과 희생으로 100%로 만들었다"라고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낸 것은 물론, "월드컵 해설로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렇게 우리 후배들이 해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해설인데 우리 후배들이 잘하는 거 보고 떠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정말 이런 결과를 운동장에서 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순간,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내려가서 한 명씩 다 뽀뽀해주고 싶어요"라며 "1, 2차전 경기에서 노력하고 고생했던 결실을 맺었다. 우리 후배들 너무 대단하고 감사하다"라고 현장에서 느끼는 벅찬 감동을 시청자들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했다.

MBC는 한국 시간으로 6일(화) 새벽 4시부터 펼쳐지는 대한민국의 16강전 경기를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의 중계와 함께 생중계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