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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조규성 "호날두는 날강두···빨리 나가라니 갑자기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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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에 기싸움 지지 않으려 일부러 시비 걸어"

"평가전때완 달라···16강 기적 썻듯 끝까지 싸울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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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해 소감을 밝히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일화를 공개했다.

한국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낸 우리나라는 G조 1위인 브라질과 오는 6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선수들뿐 아니라 밖에서 격려해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가슴 벅차했다.

이날 조규성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공중볼 경합 등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포르투갈 선수들이) 갑자기 욕을 해서 티격태격했다”며 “저도 일부러 건들면서 시비도 걸고 그랬다”고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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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규성은 경기 중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인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호날두가 교체돼 나갈 때 빨리 나가라고 말했다. 그랬는데 (호날두가) 갑자기 포르투갈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날두와의 ‘꽃미남 공격수’ 자존심 대결 질문에 “노코멘트하겠다”면서도 “호날두는 날강두”라고 진심이 섞인 농담을 했다.

브라질이 유력한 16강전 상대에 대해서는 “브라질과는 6월 평가전에서 크게 졌지만 월드컵은 다르다”며 “지금 저희가 기적을 보였듯이 브라질과 하게 되더라도 끝까지 싸워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어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조교환 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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