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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3차전에 돌아와 해결사, 황희찬 "몸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각오였다"[도하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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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황희찬이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2022. 12. 2.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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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해결사는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턴)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승1무1패(승점 4)가 된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득실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황희찬은 벤투호 공격의 핵심이다.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황희찬의 빈자리가 더욱 컸다. 황희찬은 1~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모두 결장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이날 후반 20분 이재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간결한 마무리로 역전골을 넣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투입되기 전에 흥민이형이 ‘네가 해줘야 한다’고 이야ㅣ했다.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동료들도 해줬다. 힘이 되고 싶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라며 “흥민이형을 믿고 뛰어갔다. 패스길이 거기밖에 없었는데 왔다. 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동료들을 바라보며 눈물도 흘렸다고 한다. 황희찬은 “동료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고 눈물이 많이 나왔다. 2차전이 끝나고 이제 몸이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뭐라도 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런 각오로 준비했다”고 말한 뒤 “완벽하지는 않지만 부상에서 회복했고, 경기에 나왔다. 너무 감동이었다. 검사 결과가 월드컵 기간 보다 더 길었던 것은 사실이다. 빠르게 회복해서 돌아오고 좋은 결과 만들어내서 기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16강 상대로는 브라질이 유력하다. 황희찬은 “월드컵에 16강에 온 팀은 어떤 상대든 강하다. 플레이 타이믄 계속 생각하고 있다. 할 수 있느 것은 감독에게 옵션을 주는 것이다. 감독의 선택이다. 옵션을 감독님께 드리는 게 내 임무”라며 “준비 잘하고 회복 잘 해야 한다. 브라질 상대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고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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