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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마스크 벗은 손흥민,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었다 [카타르 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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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3일 오전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2-1로 승리하며 경기가 종료되자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엎드리고 있다. 그의 발치에 안면 부상으로 대회 기간 내내 착용했던 마스크가 놓여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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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인한 주장 손흥민이 기쁨의 눈물과 함께 마음의 짐을 씻어내렸다.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흘리는 그의 발치에 경기 내내 써야 했던 마스크가 놓여 있었다.

3일(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2-1로 승리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한발 더 뛰어주고 다 희생해주고 한 결과 덕분에 저희가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2018년에도 정말 최선 다했지만 이런 결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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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일 오전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2-1로 승리한 뒤 마스크를 벗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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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흘린 눈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도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저희 선수들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너무 잘해줬다. 오히려 주장인 제가 더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선수들이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너무 고마웠고 자랑스럽다”고 팀에 대한 굳은 신뢰와 고마움을 담아 답했다.

또 안면 부상 뒤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그의 투혼이 이끈 결과가 아닐지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 덕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뛸 수 있는 에너지 받아서 저희가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저보다 선수들에게 더 이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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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황희찬이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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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한 뒤 손흥민은 “제가 좀더 역할을 많이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그렇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아직도 그 몇 퍼센트의 가능성을 믿고 열심히 준비해 마지막 경기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던 그의 각오는 오늘 영화 같은 현실이 되었다.

이날 다시 한 번 다음 경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실 16강 올라가는 것이 저희한테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목표였고 또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 않나. 저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며칠 동안 잘 준비해서,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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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수들의 손에 들린 태극기에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영어 문장이 손글씨로 쓰여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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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2-1로 이기며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태극기로 어깨를 감싼 채 부둥켜 안고 있다. 태극기 하단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손글씨가 쓰여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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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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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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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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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관중들이 환호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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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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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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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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