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W인터뷰 in 카타르] ‘호날두와 충돌’ 조규성, “내게 제기랄이라고...날강두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날강두에요.”

한국 공격수 조규성(24·전북현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적)와의 피치 위 대화를 공개했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잡은 덕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극적인 결과를 얻기까지 과정은 치열했다. 조규성이 뜨거웠던 그라운드 위 비화를 밝혔다. 호날두가 교체될 당시의 충돌 상황을 설명했다. 호날두는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한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다.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규성의 말은 달랐다. 조규성은 “빨리 나가라고 ‘Fast, Fast’라고 했다. 그때 호날두가 까랄류(Caralho)라고 했다. 일부러 더(분위기 고조를 위해) 티격태격했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수려한 외모에 실력까지 더해져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호날두와 그라운드 안 미남 공격수 맞대결이 펼쳐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거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웃었다. 본인이 더 나았다는 거냐고 재차 물으니 “아 호날두는 그냥 ‘날강두다’고 이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멘트가 너무 강하지 않냐고 또 묻자 그저 미소만 보였다.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만큼 의지가 남다른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오늘 (황)희찬이형이 들어와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줬다. 우리팀에는 희찬이형 (손)흥민이형, (황)의조형 등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골도 골이지만 앞에서 싸워주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스포츠월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내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한 포르투갈 기자에게 ‘까랄류’가 어떤 의미냐고 물었다. 그는 “제기랄(Shit)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해줬다.

사진=김두홍 기자

카타르(알라얀)=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