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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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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르투갈에 2대 1 역전승… 우루과이에 다득점 앞서 조 2위로 진출

조선일보

환희의 대한민국, 눈물의 우루과이 - 기적의 밤이었다. 한국이 3일 카타르에서 열린 2022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대1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왼쪽은 결승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16강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동시에 치러진 H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선 우루과이가 2대0으로 승리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오른쪽)가 탈락이 확정되자 괴로워하고 있다. /로이터·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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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FIFA 랭킹 28위)은 2일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9위)에 2대1로 역전승했다.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극적인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같은 조의 우루과이는 가나를 2대0으로 이겼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4)과 골득실(0)이 같아졌는데, 다득점(4-2)에서 앞섰다. 먼저 경기를 끝내고 그라운드 중앙에 모여있던 한국 선수들은 우루과이-가나전이 끝나자 감격의 환호성을 올렸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5분 만에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디오구 달로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온 다음 문전으로 달려들던 오르타에게 패스를 했다.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공백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살짝 밀어준 공을 잡은 이강인(마요르카)이 조규성(전북 현대)의 머리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그런데 뒤로 넘어간 공이 문전에 있던 포르투갈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쪽으로 흘렀다.

김영권은 이를 놓치지 않고 원바운드 된 공을 몸을 날려 차 넣었다. 그의 득점은 2018 러시아 대회 독일과의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선제 결승골을 넣었을 때 상황과 비슷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36분엔 이강인을 빼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도 기용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기다렸던 골은 후반 45분을 지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을 때 터졌다. 손흥민이 우리 진영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앞까지 치고 나갔다. 그는 수비수 3명이 달려들자 멈춰 선 다음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살짝 공을 밀어줬다. 황희찬은 탄력을 살려 오른발로 가볍게 왼쪽 골문을 향해 슈팅을 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은 16강을 이미 결정지었던 상태에서 한국을 상대로 후보 선수들을 여러명 선발로 내세웠다. 6명이 대회 첫 선발 출전이었고, 그중 4명은 아예 카타르에서 처음 그라운드를 밟는 선수였다. 포르투갈은 후반에 교체 한도인 5명을 바꾸며 승리를 노렸으나 한국의 골문을 더 열지 못했다. /알라얀=성진혁·이영빈 기자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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