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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월드컵] "한국 눈물날 정도로 대단..." 9% 기적 뚫자, 앨런 시어러까지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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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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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특별취재팀 배정호 기자] 영국 축구 전설까지 흥분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뚫은 기적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2-1로 뒤집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다득점에서 앞서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순간 측면이 허물어졌고, 완벽한 기회를 내줬다. 호르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승규가 손을 쓸 수 없는 위치였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7분 김영권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크로스가 호날두 등에 맞고 흘렀고, 김영권이 절묘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 35분에 포르투갈 진영에서 볼을 받고 트래핑 이후에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3분에 측면 수비에 가담해 태클로 포르투갈 볼을 빼앗았다.

후반 15분 황인범이 볼을 빼앗고 손흥민이 스프린트를 했다. 하지만 절정의 스피드는 아니었다. 중앙으로 파고 들어 페인팅까지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 블럭에 막혔다. 황희찬이 투입된 뒤에 박스 근처에서 잡았던 슈팅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이후에도 상대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질주를 했지만 포르투갈 수비진에 쉽게 덜미를 잡혔다. 마스크를 쓰고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월드클래스' 한 방이 있었다. 황희찬의 마지막 득점에 드리블 뒤에 1도움을 적립하며 '도하의 기적'을 써냈다.

한국에서 맹활약에 영국에서도 혀를 내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는 "기억해야 할 순간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감정, 흥분, 눈물, 기쁨, 괴로움 모두가 섞였다. 한국이 목표를 달성한 일은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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