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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포르투갈전 1-1…광화문 시민들 "잘한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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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실점…뒤이어 김영권 만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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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바라는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 거리응원을 나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최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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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조소현 인턴기자] 대한민국이 3일 오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과 H조 3차전 전반전에서 1-1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6강 진출을 바라는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 거리응원을 나와 가슴을 졸이며 경기를 지켜봤다.

3일 오전 0시부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H조 3차전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조규성(24·전북현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30·토트넘)과 이재성(30·마인츠)이 2선 좌우 공격수로 배치됐고, 이강인(21·마요르카)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다.

전반전 시작 5분 후방에서 넘겨주는 전진 패스에 왼쪽 측면이 뚫리며 빠른 크로스를 허용했고 히카르두 호르타(28·브라가)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초반 이른 실점에 시민들은 안타까워했다. 오모(32) 씨는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전반 16분 김진수(30·전북현대)가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자 시민들은 "왜"라고 말하며 탄식했다. 다른 시민은 아깝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바뀌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맞은 공을 김영권(32·울산현대)이 차 넣었다. 김영권의 활약으로 1-1 팽팽한 상황을 만들자 시민들은 "와"라고 환호했다.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기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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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넣고 기뻐하는 김영권.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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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22) 씨는 "초반에 한 골을 먹혀 조마조마했는데 너무 기쁘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차근차근 경기를 진행해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성일(29) 씨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 골 넣어 잘했다. 이강인을 믿는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왔다는 최명희(42) 씨는 "경기 흐름을 보니 이길 것 같다"며 "김승규가 너무 잘 막는 것 같다. 김영권이 너무 멋있다"고 소리쳤다. 우루과이 1차전에 0대0 무승부와 가나 2차전에 2대3 패배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잡아야 16강에 희망을 걸 수 있다.

경찰은 거리응원에 1만5000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찰관 150명과 기동대 11개 부대(680여명), 특공대 20명을 배치했다. 1·2차전에서는 각각 경찰관 41명과 150명을 투입했다.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7500명 시민이 광화문광장으로 왔다.

서울시는 종로구와 주최 측인 붉은악마 안전요원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인파관리 및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2차전에서 운영했던 한파 대비 비상대피공간도 확대 운영했다.

아울러 경기 종료 시점부터 오전 3시까지 지하철 2·3·5호선을 특별 운행한다. 오전 2~3사에는 심야버스를 광화문광장 일대에 집중 배차한다. 인근 세종문화회관 정류소 2곳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임시 폐쇄한다. 다만 광역노선은 광화문·광화문빌딩 정류소에 임시 정차한다.

bell@tf.co.kr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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