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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선수와 분리된 벤투 감독, 포르투갈 관중석서 경기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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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한국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앞두고 VIP석에서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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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본다.

한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상대로 맞붙는다.

한국은 1무1패(승점 1), 조 3위다.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같은 시간 진행되는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2차전 종료 이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벤치에 앉지 못한다.

FIFA 규칙에 따라 퇴장당한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도, 선수단과 접촉할 수도 없다. 무전 통신기기 등 어떠한 방법으로도 벤치와 소통이 금지됐다. 벤투 감독이 무선으로 지시하거나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입장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관중석에 마련된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FIFA 관계자가 벤투 감독을 밀착마크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경기 시작 전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대화를 나누며 경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벤투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봄에 따라 포르투갈전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경기를 이끈다.

벤투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벤치에 없어도 4년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왔고 코치 등과 함께해 왔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며"자리를 채워줄 사람들이 많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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