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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 ‘금쪽 상담소’ 민지영, 두 번의 유산 고백... “임신 갈망=반려견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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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금쪽 상담소’. 사진 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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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출연해 부부 상담을 받았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서는 결혼 5년차 배우 민지영과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김형균에 “민지영 씨 하면 국민 불륜녀(?)라고 별명이 있는데 결혼 생활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정형돈은 “국민이라는 타이틀은 아무나 못 붙인다”고 감탄했다.

김형균은 “제가 결혼 5년 차인데 민지영 씨의 연기는 맛보기다. 현실에서의 아내는 마라 맛이다. ‘사랑과 전쟁’은 예고편 수준이다”고 너스레 떨어 아내 민지영을 당황케 했다.

김형균은 금쪽 상담소를 찾아온 이유로 “(아내의) 임신을 말렸었다. 첫 번째 유산 후 바로 시도하면 잘 된다고 주변에서 해주시니까 빨리 하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말렸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남편한테 많이 실망했다. 배란기에 맞춰야 임신이 될까 말까인데 이 시간이 길어지다보니까, 저는 촬영이 끝나면 빨리 가고 싶고, 남편은 퇴근만 하면 바로 잠든다”고 고백했다.

김형균은 “아이에 관한 대화를 피했던 건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내와 오해가 많이 쌓였다”며 “시험관 시술을 위해 건강 검진을 하던 중에 감상샘암 진단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암 수술을 미뤄놓고 3개월 연속 시험관 시술을 시도한 거기 때문에. 아내가 간절할수록 임신을 말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민지영은 “내 몸속에 있는 장기 하나까지 최선을 다해서 써봐야지 싶어서, 임신을 위해서는 전부 견딜 수 있다고 했다. 열심히 모아 놓은 냉동 배아 10개를 다 쓰겠다고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김형균은 “아내가 저보고 차라리 이혼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건 어떠냐고 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민지영은 “6주 차에 아이가 심장이 뛰지 않는 다는 말을 듣게 됐고, 사전에 유산 가능성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8주가 지난 후에야 소파 수술을 하게 됐다. 그 말을 들은 오은영은 ”의하적으로는 위험하다. 이미 산모와의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걱정했다.

김형균은 ”아내는 주변에서 오늘 임신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면서, 결혼 전 저희가 나눴던 ‘아이가 생기면 잘 키우고 아니면 우리끼리 즐겁게 살자’라고 했었던 걸 기억도 못 하게 되고 집착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집에 박스가 있다. 임신 테스트기나 배란 테스트기가 있으니까 어느 순간 그게 싫은 거다. 자기 몸을 돌보고 우리가 행복하면 될 것 같은데,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아이를 유산하고 나서 하루라도 빨리 난인 센터에 가서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계속 거부를 했다. 자연 임신을 원하며 거부를 하니까, 그걸 설득해서 병원까지 가는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자연 임신에 성공을 했다. 그런데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한 임신 수치를 확인하는데 아기집이 안 보이더라. 병원에서는 자궁 외 임신으로 위험할 것 같다. 늦기 전에 시술을 권했다“고 말했다.

민지영은 두 번의 유산 후 ”아이를 갖기 위해 건강 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는데 그?도 저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수술을 3개월 미루고 3개월간 몰아서 난자 채취를 했다. 정말 기계처럼 했었다“고 고백했다.

김형균은 ”저는 난자 채취 반대를 했다. 한 번 하게 되면 몸에 부담이 많이 가기 때문에 보통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연속으로 한다고 하니까, 저는 걱정이 돼서 한 번만 하자고 했는데 결국 3개월 동안 3번을 채웠다“고 걱정했다.

김형균은 민지영에 임식에 몰두하게 된 이유로 ”빨리 몽이가 돌아오기 위해선 아이를 낳아야 한다. 그 생각에 더 간절해진 것 같다“며 반려견을 언급했다. 민지영은 ”17년 동안 함께한 몽이는 제가 세상을 살아가게 해준 버팀목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몽이한테 제가 그랬다. ‘괜찮다고. 너무 힘들면 먼저 떠나도 괜찮다고. 만약 몽이가 다시 돌아오면 그때는 정말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줄게 빨리 다시 우리 아이로 와줄래?’ 지금부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나는 몽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해야하는 건 엄마가 되야하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지영 씨가 아이를 가지려고 했던 이유가 몽이와의 약속 때문이 맞네요“라며 ”요즘엔 이런 것들을 펫 로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반려견을 떠나보낸 슬픔을 박탈당한 슬픔이라고 한다.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공감을 받지 못 한다. 많이 힘들어하면 유난 떤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반려견과 함께한 17년은 너무나 행복하고 뜨거웠던 행복의 순간이다. 몽이의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비합리적인 생각을 하게 되면서 잘 정리하지 못 하게 된다“며 ”지영 씨도 몽이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미신적 사고를 느낄 정도로 주관적인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몽이는 하늘에서 지영 씨를 지켜봐 보고 있을 거다. 그리고 부부에게 올 준비를 하고 있을 미래의 아이도 곁으로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지영 씨의 영원한 편은 남편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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