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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36년 만에 16강 진출 '모로코' 축제 분위기‥독일·벨기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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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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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의 쾌거를 이룬 모로코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이 가게 문까지 닫고, 열광적으로 응원하고 환호했다고 하는데요.

모로코 현지의 월드컵 열기,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모로코의 16강 진출이 걸린 캐나다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TV가 설치된 식당과 카페는 일찌감치 응원장으로 변했습니다.

경기 초반에 선제골이 터지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얼싸 안으며 한층 더 뜨겁게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리합/모로코 축구팬]
"오늘 저희는 4대 0으로 이길 거예요. 저희는 결승까지 갈 겁니다!"

직장인들은 아예 업무를 접어두고 응원에 동참했고 번화가의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루브나/상인]
"오늘 경기 때문에 가게들이 전부 문을 닫았어요. 경기가 다 끝나면 다시 문을 열 겁니다."

응원 열기는 뜨겁고 환호도 열광적이었지만, 시민들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 대신 차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시민들은 모두 거리로 나와 함께 축구를 보며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캐나다를 물리치고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모로코 시민들은 밤새 거리에서 깃발을 흔들고 경적을 울리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바데르/모로코 축구팬]
"오늘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로코 최고, 모로코가 최고입니다!"

반면, 모로코와의 2차전에서 일격을 당해 결국 탈락한 피파랭킹 2위 벨기에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팀 드 네븐/벨기에 축구팬]
"우리가 더 이상 월드컵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게 창피합니다. 월드컵 경기를 계속 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독일 팬들도 결국 낙담하고 말았습니다.

2대회 연속 탈락, 독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치욕이지만, 외신들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몰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로코 라바트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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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유경 / 영상편집: 박천규 조명아 기자(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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