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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SW이슈 in 카타르] 스페인이 일본에 진 건 ‘의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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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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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그림?’

스페인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일부러 일본전에서 패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가 된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그런데 영국 매체 ‘더 선’은 의도된 조 2위였다고 주장했다. 향후 토너먼트에서 ‘우승 후보’ 브라질을 피하기 위한 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이렇다. 독일은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력상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패하지 않는다는 걸 고려해 일부러 힘을 뺐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실제 현장에서 지켜본 스페인은 전반전에는 일본을 압도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후 점유율을 무려 80% 넘게 가져가며 상대를 요리했다. 그러나 독일이 코스타리카에 앞서가는 시점부터는 전반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일본의 용병술이 통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전반과는 완전히 다른팀이 됐었다. ‘더 선’이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유다.

매체는 “여유로운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일본전이 열리기 전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을 피하고 결승전으로 가는 더 쉬운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조 2위를 고려했다. 우연히도 정말 그렇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향후 토너먼트는 물론 당장 16강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 중 ‘약체’는 없지만 전력만 놓고 보면 1위를 했을 때 만날 수 있는 크로아티아보단 2위로 성사된 모로코가 조금 더 낫다.

스페인은 7일 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겨룬다. 일본은 오는 6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사진=김두홍 기자

카타르(도하)=김진엽 기자 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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