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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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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런’ 조짐에…블랙스톤, 환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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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요청 43%까지만 승인키로

‘부동산 시장 식고 있다는 신호“

간밤 블랙스톤 주가 7.09% 급락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1250억 달러(약 162조 원) 규모의 리츠상품 ‘BREIT(Blackstone Real Estate Income Trust fund)’에 대한 대규모 환매 요청이 들어오면서 부분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인출 요청 규모가 기준을 넘어섰다며 BREIT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을 43%까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블랙스톤에 따르면 환매 요청의 70% 가량은 아시아 지역 투자자에서 나왔다. 아시아 시장의 불안과 최근 저조한 실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진 셈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블랙스톤의 이 같은 조치는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2017년 출시된 이 펀드는 물류·아파트·오피스·카지노 등 복합 부동산에 투자하는 비상장 펀드로, 초저금리에 힘입어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순자산가치는 690억 달러 총자산은 1250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금리가 치솟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내리막을 걸었고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자, 이내 대규모 환매 요청이 일어났다.

이번 블랙스톤의 상환 제한 결정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신호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해당 소식으로 간밤에 블랙스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9% 급락한 85.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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