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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추워질텐데" 11월 고지서에 화들짝…도시가스 36%↑ 전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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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5% 수준 물가 상승세 당분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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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가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공공요금 등을 중심으로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가공식품 원재료인 우유 가격 인상, 지난해 유독 낮았던 국제유가의 기저효과 등으로 5% 안팎의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5.0% 상승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분의 기여도를 품목별로 보면 △가공식품·석유류 등 공업제품 2.08%포인트(p) △외식 등 개인서비스 1.91%포인트 △전기·가스·수도 0.77%포인트 △농축수산물 0.03%포인트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5.9% 오른 공업제품 가운데 가공식품은 높은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은 9.4% 뛰면서 전체 물가를 0.81%포인트 들어 올렸다. 세부적으로 식용유 43.3%, 밀가루 36.1%, 치즈 35.9%, 시리얼 29.1% 등에서 가격이 치솟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품귀 현상이 빚어진 밀·해바라기씨유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또 공업제품 가운데서 동절기 의류·잡화 신상품 출시되면서 섬유제품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장갑 18.7%, 청바지 11.1%, 침구 10.0% 등에서 가격이 뛰었다.

석유류 가격은 5.6% 오르면서 전체물가를 0.27%포인트 밀어 올렸다. 전월(10.7%)에 비해선 상승폭이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등유 48.9%, 부탄가스 38.9% 등에선 가격이 올랐지만 휘발유 -6.8%, 자동차 LPG -3.2% 등에선 가격이 내려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수급난을 겪은 경유 중심으로 유럽의 생산시설이 가동되면서 등유는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축소돼 가격이 올랐다. 다만 배럴당 국제유가가 11월 초 90달러 초반대에서 지난달 중순 70달러 후반대까지 하락하면서 휘발유 등 가격 상승폭은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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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전국 물가가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3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이는 3분기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가 있던 1998년(7.0%)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다. 2022.1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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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2% 상승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외식(8.6%)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자장면 13.3%, 김밥 12.6%, 라면 12.4%, 햄버거 12.0% 등에서 가격이 뛰었다. 외식 외 개인서비스 가격은 국내단체여행비 19.2%, 보험서비스료 14.9%, 호텔숙박료 14.1% 등에서 올랐다.

11월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동월 대비 23.1%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이 반영된 10월(23.1%)과 보합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도시가스(36.2%), 지역난방비(34.0%), 전기료(18.6%) 등에서 올랐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0.3% 오르면서 가격 상승폭이 전월(5.2%) 대비 크게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생강 38.4%, 당근 36.6%, 무 36.5%, 양배추 36.0% 등에선 올랐지만 오이 -35.3%, 호박 -34.9%, 상추 -34.3%, 시금치 20.3% 등에선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통계청은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봤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원유(흰 우유) 가격 인상 등 가공식품 인상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11월 국제유가가 낮았던 것을 고려하면 석유류 가격은 다시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축수산물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인서비스 가격은 최근 소비 추세를 보면 오름세가 (지금보다)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물가는 지금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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