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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국, 포르투갈 꺾고 16강 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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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왼발 '예열 완료', 골 감각 살아난 조규성

포르투갈 대표팀 다수 '불참 예고', 호날두 출전은 50%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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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벤투호 감독의 경기장 진입이 제한된 가운데 축구 국가대표팀은 16강 진출의 열쇠를 두고 포르투갈과의 최종 승부에 나선다.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2022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의 3차전이 펼쳐진다.

한국의 조별예선 전적은 1무 1패로 승점 1점을 기록하고 있다. 3차전에서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피울 수 있다. 같은 시간 펼쳐지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또한 분수령으로 작용한다. 우루과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가나가 승점을 챙길 경우 한국의 16강 진출은 무산된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 다득점에 성공했다. 1차전인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15분 만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내뿜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페널티킥(PK)를 시작으로 두 골 더 기록했다. 2차전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브르노 페르난데스(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멀티골을 올리며 득점포를 달궜다.

다만 포르투갈이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은 한국에게 희망적이다. 왼쪽 측면 수비를 담당하는 누누 멘데스(20·파리 생제르맹)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다. 수비부터 경기 조율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다닐루 페레이라(31·파리 생제르맹) 또한 갈비뼈 골절상을 입으며 관중석을 달군다.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후벵 디아스(25·맨체스터 시티), 후벵 네베스(25·울버햄튼 원더러스), 주앙 펠릭스(2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핵심 선수들이 경고 카드를 안고 있는 것 또한 변수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또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면 16강에서 선발 제외된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페르난도 산투스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가 조금 누적돼있다. 더 누적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면서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또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황희찬(26·울버햄튼 원더러스)과 김민재(26·나폴리)의 출전이 불확실하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소식을 전했다. 공격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두 선수의 부재는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단 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감독의 지휘가 빠진다. 지난 가나전에서 종료 직후 한국의 파울로 벤투 감독이 심판과의 언쟁 중 레드카드를 받았다. 벤투 감독의 경기장 진입은 물론 문자, 통화 등 무선장비 또한 엄격하게 규제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24·전북현대)이 건재하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또한 선발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 경기에서 투입 직후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21·마요르카) 또한 왼발을 예열중이다.

특히 이강인은 지난 경기 후반 12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43분 남짓 경기를 소화하며 어시스트 1회를 기록했고 패스 23회 중 22회를 성공 시켰다. 패스 성공률이 96% 달한다. 롱패스와 태클 성공률은 100%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한국과 4년 이상을 함께했다. 월드컵이라는 여정이 끝나면 원했던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며 "포르투갈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그렇게 이 여정을 기억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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