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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가요계에 영화·뮤지컬까지…겨울은 '영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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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에 의한, 영웅을 위한 '영웅'의 겨울이 준비됐다. '하필 이름도 영웅이냐'는 말이 딱이다. 전 세대를 사로잡기 충분한, 영웅 다운 행보만 보이는 '영웅'들이다. 공교롭게도 가요계부터 영화, 뮤지컬까지 그야말로 '영웅'이 판치게 될 전망. 매서운 겨울 따뜻하게 찾아 온 각자의 '영웅'에 울고 웃을 모습도 선하다.

존재 자체로 'HERO'가 된 임영웅이 가요계 붙박이 메가 히트 아티스트로 12월 한 해를 마무리 지으며 각종 시상식과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 한다면, '역사의 영웅' 안중근은 영화와 뮤지컬 주인공으로 12월 쉼 없이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 영웅도 저 영웅도 좋다. '기대와 신뢰'가 영웅들의 교집합이다.

HERO 임영웅 '영웅의 해'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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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영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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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정규앨범 'IM HERO'를 비롯해 'Polaroid'(폴라로이드)와 첫 자작곡 'London Boy'(런던보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임영웅은 알차게 보낸 한 해의 마지막을 트로피 수확으로 마무리 짓고 있다. 지난 달 26일 치러진 14회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베스트 솔로 남자, 네티즌 인기상, TOP10까지 무려 5관왕을 차지했고, 29일과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2 엠넷 마마 어워즈(MAMA)에서는 남자 가수상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남자 솔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현지 팬들을 사로잡은 대체불가 무대도 회자되고 있다.

임영웅은 내달 13일 일본 나고야에서 펼쳐지는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참석 차 다시 한 번 일본으로 날아간다. 투표로 결정되는 DCM 인기상 남자 가수로 내정됐으며, 추가 몇 개의 트로피를 더 거머쥘지 주목된다. "단독 콘서트가 꿈"이었다는 임영웅은 'IM HERO'(아임 히어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연말 앵콜 공연까지 펼치게 됐다. 임영웅에게 팬들과의 만남은 단연 1순위.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 10일과 11일에서는 서울에서 팬들과 함께 한다. 연말 각종 가요 무대에도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영웅 시대'는 올해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 전망이다.

역사·기술·감동 한 작품에…진심의 울림 영화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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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스틸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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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스틸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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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 페이지를 스크린에 옮겼다. 국내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한국 뮤지컬 영화의 신기원을 연다.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와 영화 다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는 따뜻한 선물이 될 작품 '영웅'이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으로 한국 영화 최초 쌍천만 흥행 기록을 쓴 윤제균 감독의 8년만 연출 신작으로 업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뮤지컬 '영웅'의 주역으로 오랜 시간 활동한 정성화가 영화에서도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으로 나서고,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김고은,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나문희, 안중근의 오래된 동지 우덕순 조재윤,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 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 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박진주가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넘버 외 영화 넘버가 새롭게 추가 됐으며, 현장 라이브 녹음을 강행하면서 배우들의 마이크와 인이어를 지우는 CG 작업만 1000컷 넘게 소화했다는 후문. 스틸, 예고편, 넘버까지 공개되는 모든 사전 콘텐트 만으로도 심금을 울리는 '영웅'이 올 겨울 어떤 역사의 서막을 열지 주목된다.





'9번째 시즌 귀환'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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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연습 현장 〈사진=에이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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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원작이 된 뮤지컬 '영웅'은 무려 9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3년 간 영화의 개봉을 함께 기다리다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에 공연을 결정, 장고 끝 영화 개봉도 동시기 진행되게 되면서 오히려 호재가 됐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불굴의 용기와 열정을 보였던 독립 투사들과 안중근 의사, 애국의 대의와 현실의 생존 사이에서 갈등 하는 인간의 모습 등을 역사의 기록을 통해 재현한다.

뮤지컬 '영웅'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영화 '영웅' 제작의 오작교가 되기도 한 정성화는 영화에 이어 이번 뮤지컬 무대에도 다시 한 번 서게 됐다. 필모그래피를 넘어 정성화 인생의 작품이자 캐릭터다. 안중근 의사의 혼이 깃들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성화와 함께 양준모 민우혁이 항일과 애국의 상징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 안중근을 연기하고, 이토 히로부미는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는 정재은과 린지가 맡는다. 3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며, 대구 공연 종료 후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2023년 2월 28일까지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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