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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박은빈... 싱가포르는 지금 '우영우' 앓이 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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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K-배우는?
글로벌 OTT 통해 K-드라마 보급 활성화
타 국가 오리지널들과 명확한 차이 존재
한국일보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신드롬을 완성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싱가포르에서도 큰 흥행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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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지금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신드롬을 완성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싱가포르에서도 연이어 흥행 중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싱가포르 팬미팅까지 진행하는 박은빈부터 투어를 알린 강다니엘까지, 다양한 영역의 K-스타들이 인기를 체감 중이다.

싱가포르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직접 거리에 나가 현지인과 교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싱가포르에 거주 중인 17세 현지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가 얼마나 인기 있냐는 질문에 "영화 '부산행'을 보고 공유를 좋아하게 됐다. 그렇게 시작해서 최근 그룹 아이브 노래를 즐겨 듣는 중이다. 10대들에게 한국 콘텐츠가 꾸준히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 이민 온 지 13년 됐다는 교민 이영애(48)씨는 "최근 싱가포르에 넷플식스가 들어오면서 상위 드라마들이 다 한국 작품이다.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알아들을 정도다. 젊은 세대들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가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 지하철에서 99프로의 사람들이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로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즐겨 본다. 과거 드라마 '남자친구'의 박보검과 송혜교의 인기를 시작으로 지금은 한국 드라마들을 안 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소재가 다양하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더욱 한국 드라마를 선호하는 것 같다.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드라마들도 함께 유입되지만 (이야기와 소재가)뻔한 게 많다"고 말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았던 박은빈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이에 박은빈은 지난 11일 싱가포르 팬미팅을 개최해고 현지 언론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십 여개의 싱가포르 매체들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더불어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의 전작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K-콘텐츠 인기 시발점은 바로 '런닝맨'이다. '런닝맨'을 주축으로 K-예능이 포문을 열었고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등 아이돌들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2016년 넷플릭스 싱가포르 론칭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들을 접하기 시작했다. 한국 콘텐츠의 열풍은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졌다. 유행을 선도하는 주체적인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한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폭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여전히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호연을 향한 호기심이 꽤 높은 편이라는 후문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뷰티 영역에 가장 뜨겁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싱가포르 일부 헤어숍에서 한국에서 스태프들을 스카웃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국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한국 배우 스타일링을 공부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현상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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