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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월드컵] '日은 완전 다른 동물'…독일·스페인 잡자 세계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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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축구 왕족 무너뜨렸다" "기분 좋은 동화" 등 찬사

뉴스1

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스페인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이 2대 1로 승리하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고 있다.2022.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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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독일과 스페인을 잇달아 격파하며 '도하의 기적'을 쓴 일본 축구대표팀을 향해 세계 언론이나 유명 인사들이 "축구 왕족을 재편했다" "완전히 새로운 동물이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일본은 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일본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에서 2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이 됐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분에 미토마 가오루가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을 터뜨린 지 142초 만에 다나카 아오가 역전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일본의 마법 같은 142초가 축구 왕족을 무너뜨렸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미러는 "일본은 축구 왕족을 재편하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며 "이처럼 놀라운 이야기와 일본의 영광은 지금까지 월드컵 이야기 중 최고로 가능성이 낮지만 기분 좋은 동화로 기록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BBC 스포츠의 크리스 베반은 "내 주변의 일본 팬들은 그들의 눈을 거의 믿을 수 없어 했다"며 "긴 비디오판독(VAR)과 함께 팀의 놀라운 반전"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나카가 넣은 골은 골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당초 스페인 선수들과 주심, 부심 모두 오프사이드로 봤던 골이다.

이 골 때문에 영국 가디언은 "일본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스타일로 스페인에게 충격을 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일본을 향한 칭찬이 지배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일본은 조 1위로 올랐으며, 놀라운 업적"이라며 "독일, 스페인을 모두 잡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보도했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매튜 업슨도 "일본은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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