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인도, 2030년 일본, 독일 제치고 세계 3대 경제대국 등극”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도가 2030년에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S&P글로벌는 인도의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평균 6.3%를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이렇게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인도의 GDP가 2013년까지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비즈

/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인도는 오프쇼어링(생산, 용역 등 기업 업무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것), 제조 투자, 에너지 전환, 국가의 첨단 디지털 인프라 등 경제 호황을 누릴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요건을 기반으로 인도는 10년 안에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경제 국가이자 주식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GDP는 올해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시장 전망치(6.2%)보다 높았다. 2분기 GDP는 인도 내부의 서비스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5% 상승했다.

S&P글로벌와 모건스탠리는 인도 경제가 정책에 힘입어 발전하고 있다고 봤다. 인도 정부는 현재 인도를 외국인 투자와 제조 강국 허브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세제 혜택을 비롯한 인텐티브를 주는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S)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모건스탠리는 “다국적 기업들이 인도 투자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의 GDP 중 제조업 비중이 15.6%에서 2031년에는 2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인도 경제의 위험 요소다. 현재 인도는 생산량의 20%를 수출하고 있기에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그에 따른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CNBC는 인도 경제의 약점으로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 숙련된 노동력 부족을 꼽았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