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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웅’ 정성화→‘하얼빈’ 현빈, 극과극 안중근 만난다[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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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현빈 정성화. 사진I VAST엔터,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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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스타 정성화에 이어 배우 현빈까지, 극과극 색깔의 안중근 의사를 만난다. 각각 뮤지컬 영화 ‘영웅’과 영화 ‘하얼빈’을 통해서다.

1923년 일본에서 자행됐던 간토학살 100주기를 맞아 2023년 새해 극장가는 ‘안중근 열풍’이 불어온다. 도마 안중근의 삶과 죽음을 중심에 둔 뮤지컬 영화 ‘영웅’이 먼저 오는 21일 개봉하는 데 이어 ‘하얼빈’은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안중근 특집 다큐멘터리 ‘소환(召喚), 1923년 9월 간토’도 제작된다.

먼저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2009년 뮤지컬 초연부터 안중근 의사를 연기해온 정성화가 영화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으며,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쌍천만 감독’ 윤제균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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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사진ICJ ENM


영화는 그해 3월 초 안 의사가 항일투사 11인과 함께 동의단지회를 결성하고 왼손 넷째 손가락 첫 관절을 잘라 ‘대한독립’을 썼던 ‘단지동맹’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성공을 거둔 뮤지컬이 원작인 데다 뮤지컬에 나온 넘버(극에 사용된 노래)가 영화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로 천만 관객 영화 2편을 만든 윤 감독이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만드는 신작이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연 배우 정성화는 역할을 위해 무려 14kg이나 감량했다. 배우들은 극 중 노래들의 80% 이상을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는 김고은이,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에는 나문희가 각각 분했다. 안중근의 오래된 동지 우덕순 역은 조재윤이 열연한다. 배정남은 독립군 최고 명사수 조도선으로 분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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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주역들. 사진I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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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안중근 영화, 바로 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이다.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일본제국 총리를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사살한 사건을 첩보 액션물로 그려낸다.

뮤지컬 영화 ‘영웅’과는 전혀 다른 결을 예고한 작품은 지난달 20일 촬영에 돌입했다. ‘영웅’의 정성화가 묵직한 성량으로 안중근의 혼을 노래한다면, ‘하얼빈’의 현빈은 날렵한 액션과 특유의 눈빛 연기로 인물의 내면과 카리스마를 표현할 예정이다.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외로움과 독립운동에 대한 불안감, 책임감 등 깊은 감정선도 보여준다.

안 의사와 거사를 도모하는 독립투사 우덕순 역에는 배우 박정민이, 독립투사 김상현 역에는 배우 조우진이 각각 낙점됐다. 독립군 공부인 역은 전여빈이 맡았다. 여기에 유재명, 박훈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함께 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다.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은 “제가 전에 했던 작품들과 접근하는 방식도, 마음가짐도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달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모든 스태프의 안전과 무사 촬영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현빈은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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