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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멜루 루카쿠가 인생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벨기에는 12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1승 1무 1패를 거둔 벨기에는 3위에 머무르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벨기에였지만 경기 내용은 지지부진했다. 에당 아자르, 미키 바추아이를 빼고 레안드로 트로사르, 드리스 메르텐스 등을 선발로 내보내면서 변화를 줬는데 여전히 공격은 답답했다. 중원 싸움에서도 밀렸고 수비도 불안했다. 빌드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중앙 공격이 막히면서 좌우 측면으로 공을 보내 전개를 했는데 이 마저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메르텐스를 불러들이고 루카쿠를 내보냈다.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루카쿠지만 최전방 무게감이 너무 떨어져 쓸 수밖에 없었다. 다른 스트라이커 미키 바추아이는 지난 경기에서 최악의 활약을 해 구상에서 제외된 듯했다. 루카쿠의 한방을 벨기에는 기대했는데 결과는 최악이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모조리 놓쳤다. 후반 14분 빈 골문에 슈팅만 차면 됐는데 골대에 맞췄다. 후반 16분에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나와 골문이 비었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41분엔 토마스 뫼니에 패스를 잘못된 방향으로 보내 고개를 떨궜다. 후반 44분 토르강 아자르가 내준 결정적 크로스를 머리가 아닌 가슴에 맞췄다. 리바코비치가 잡아내면서 또 기회를 날렸다.
모두 득점에 가까웠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루카쿠는 기대득점이 1.7이었는데 1골도 못 넣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기는 0-0으로 끝났고 벨기에는 탈락했다. 다득점 승리를 했다면 16강에 오를 수도 있었지만 실패한 벨기에다. 루카쿠가 놓친 기회들이 두고두고 생각나는 게 당연했다.
루카쿠 본인도 자신의 실수를 알았다. 종료 후 티에리 앙리 코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한동안 머리를 잡고 일어나지 못했다 코치, 동료들 위로에도 감정을 진정시키지 못했고 벤치 유리까지 손으로 부수며 화를 풀었다.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루카쿠는 벨기에 무득점에 원흉이었고 수많은 기회를 날려버린 선수였다. 영국 '90min'을 비롯한 대부분의 매체가 루카쿠에게 혹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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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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