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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독일, 첫 경기 ‘일본전 패배’ 상처 컸다…“노이어 마지막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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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 코스타리카전 4-2 승리

러시아 대회 땐 한국에 막혀


한겨레

독일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2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코스타리카전 뒤 엎드린 자말 무시알라를 위로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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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패배의 후유증이 컸다. 사력을 다한 승리에도 결과는 조별리그 탈락. 두 차례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탈락한 독일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독일 축구대표팀이 2일 카타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3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으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독일은 1승1무1패로 스페인(1승1무1패)에 골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됐고, 코스타리카는 1승2패로 최하위가 됐다.

이날 반드시 이긴 뒤 일본-스페인전 결과를 봐야만 했던 독일은 전반 10분 세르주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급해졌고, 가뜩이나 후반 25분에 코스타리카의 강공에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자책골이 기록돼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카이 하베르츠(첼시)가 후반 28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40분 결승골을 뽑아냈고, 이어 막판 니클라스 퓔크루크(브레멘)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일본-스페인전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독일은 2018 러시아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강호의 체면도 구겨졌다. 독일은 러시아 대회에서도 마지막 경기 한국전에서 0-2로 패배하면서 짐을 쌌다.

독일의 실패는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 패배(1-2)가 끝까지 발목을 잡은 결과다. 독일은 2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무승부(1-1)를 일궜지만, 첫 경기 패배의 상처가 컸다.

한지 플리크 독일 감독은 경기 뒤 “이 충격에서 아주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실패의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하겠다. 나 역시 그 분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독일의 2개 대회 연속 탈락은 그들의 시스템에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탈락했다고 독일이 불평할 처지가 못 된다”고 평가했다. 또 “독일은 자말 무시알라와 레로이 자네 등 뛰어난 선수가 있지만 이번 대회를 끝으로 노장 세대인 마누어 노이어 골키퍼와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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