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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55년 무료 예식' 백낙삼 대표,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상황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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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55년 동안 무료 예식장을 운영해온 백낙삼 대표의 근황이 전해졌다.

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신신예식장 백낙삼, 최필순 부부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55년동안 만 5천 쌍의 무료 예식을 진행했던 노부부 백낙삼, 최필순의 사연이 전해졌다. 백낙삼 할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최필순 할머니와 아들이 무료 예식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최필순 할머니는 과거를 떠올리며 "우리가 너무 못 사니까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다 무료로 하고 사진값만 좀 받고 해봅시다 해서 시작했다. 사진값만 6천원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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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3층에는 부부의 집이 마련돼 있었다. 최길순 할머니는 홀로 식사를 하며 남편 백낙삼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는 "처음에는 남편이 생각나서 굶어도 보고 다른 걸 먹기도 했다. 지금은 먹어야 살겠다 싶어서 억지로 먹는다"라고 말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동네에서도 소문난 원앙부부였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았고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어 전해줄 정도로 다정한 사람이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지금도 미남이지만 서른 한 살에는 세상에 저렇게 멋있는 사람도 있나 싶을 정도였다. 내가 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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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할아버지의 경제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할머니는 "1년 친정에 있으면 열심히 벌어서 방 한 칸 마련해서 데려오겠다고 하더라. 돈이 얼마나 없길래 어떻게 사나 싶어서 완전히 속았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5남매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최필순 할머니는 9년 전 무료결혼식을 올린 부부를 만났다. 부부는 "내년이면 10주년인데 10주년 기념 웨딩을 올려주시겠다고 했는데 아버님이 그때는 다시 일어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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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홀로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왈칵 눈물을 보였다. 할머니는 "돌섬에 한 번 가자, 가자 하면서 며칠을 벌어 한 번 가면 맛있는 것도 먹고 놀다오곤 했다. 이젠 다신 가지 못하게 됐다. 인생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어서 눈물만 난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내가 안 도와줘도 우리 아들이 잘 할 거다. 어려운 분들이 오면 도움이 되도록 잘 할 거다"라며 또 한 번 마음을 다잡아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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