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진핑에 조전…"장쩌민 사망에 깊은 애도"(종합)

기사내용 요약

"북중 친선 공고 위해 노력"…영전에 화환도 보내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하는 조전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다.

2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보낸 조전에서 "나는 강택민(장쩌민) 동지가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접해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전체 조선인민과 나 자신의 이름으로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형제적 중국 인민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강택민 동지는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강화 발전과 중국인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였으며 '세 가지 대표' 중요 사상을 제시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택민 동지는 우리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을 성심성의로 지지 성원했으며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택민 동지는 비록 서거했으나 그의 업적은 영원할 것"이라며 "나는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이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 실현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장쩌민 주석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에 전달했으며 화환에는 '강택민 동지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백혈병 합병 다장기 기능부전으로 응급치료를 받다가 상하이에서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북한과는 2000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경제개방 정책을 추진하라"며 중국식 개혁개방을 권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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