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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말투데이] 흥진비래(興盡悲來)/팃포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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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박경리(朴景利) 명언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소설가.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발표하며 그녀는 자기 체험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점을 확보해 제재와 기법 면에서 다양한 변모를 보인다. 그녀는 25년에 걸쳐 완성된 장편 ‘토지’로 대하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 통영 박경리기념관 동상 좌대에 새긴 어록. 오늘은 그녀가 태어난 날. 1926~2008.

☆ 고사성어 / 흥진비래(興盡悲來)

‘흥이 다하면 슬픔이 온다’는 말. 세상일에는 흥망성쇠가 있다는 뜻이다. 당(唐)나라 시인 왕발(王勃)의 ‘등왕각서(滕王閣序)’에 나온다. 홍주도독(洪州都督) 염백서(閻伯嶼)가 등왕각(滕王閣)에서 베푸는 연회에 참석한 그가 누대 중수를 기념해 지은 시구. “하늘은 높고 땅은 아득하니 우주가 무궁함을 깨닫겠고, 흥이 다하자 슬픔이 오니 성쇠에 운수가 있음을 알겠다[天高地逈 覺宇宙之無窮 興盡悲來 識盈虛之有數].” 이른 나이에 벼슬을 했으나 관직을 빼앗긴 그는 자신의 운명을 비관만 하지 않고 시운에 따라 살되 청운(靑雲)의 뜻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 시사상식 / 팃포탯(tit for tat)

‘상대가 가볍게 치면 나도 가볍게 친다’는 뜻. 이 전략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처럼 상대가 자신에게 한 대로 갚는 맞대응 전략을 말한다. 게임이론의 반복되는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전략으로 밝혀진 전략이다. 이 전략의 원리는 먼저 첫 번째 시행에서는 일단 협력하고, 두 번째 시행부터는 상대의 선택을 그대로 따라 한다. 상대방이 협력하면 마찬가지로 협력하고, 상대가 배반하면 마찬가지로 배반한다. 그러다 상대가 다시 협력하면, 또 협력한다.

☆ 신조어 / 택노

‘택시 노예’의 줄임말. 흔히 가까운 거리도 택시 타고 다니는 사람들 또는 잦은 지각으로 택시를 타게 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 유머 / 버릴 영어

여섯 친구가 미국 여행을 했다. 한 햄버거집에 들러 영문과 나온 친구가 주문했다. 점원이 “For here or to go?”라고 묻자 난처해진 그가 한 말.

“얘들아, 넷은 남고 둘은 가래!”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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