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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코로나 탈출구 찾는 中…"오미크론 위험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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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쑨춘란 부총리 오미크론 위험성 낮다고 첫 언급
5일전 신속한 달성 강조했던 '제로코로나' 용어도 안써
국무원 합동방역팀 회견서도 '제로코로나' 단어 안나와
관영매체들도 논조 수정
노컷뉴스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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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제로코로나(동타이칭링) 탈출구를 찾고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코로나를 막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부었지만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경제가 악화되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코로나19 방역의 사령탑인 쑨춘란 부총리의 발언이 달라졌다.

쑨 부총리는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좌담회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덜하고 코로나 예방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면서 코로나와의 싸움이 새로운 단계에 있으며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쑨 총리의 이 발언이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낮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당국자의 발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회의 뒤에 나온 발표문을 보면 쑨 부총리는 이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써왔던 '제로코로나'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의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도 예전과 달리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노인층 예방접종 강화 계획을 밝혔다. 세계 보건전문가들이 꾸준히 권고해 왔던 사안이다.

앞서 쑨 부총리는 불과 닷새전인 25일 충칭을 방문해 방역회의를 주재하면서 최단 시간 내에 최소한의 대가를 써서 동타이칭링을 실현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관영매체의 논조도 달라졌다. 쑨 부총리의 좌담회를 보도한 관영 통신 신화사의 보도에 '제로 코로나'라는 언급이 들어있지 않았고,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오미크론 변종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인민일보의 변화는 극적이어서 낯설기까지 하다.

인민일보는 "국내외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등에 비해 병원성과 독성, 중증 및 사망률이 현저히 낮다. 이는 오미크론의 특징일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만 중앙통신 분석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11월에 전염병 예방·통제에 관한 기사를 16건 내보냈는데 15건에서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흔들림 없는 관철을 강조했다.

그러다가 16번째인 30일자 기사에서는 '14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함께 호흡하며 어깨를 맞대고 마음을 합치면 극복할 수 없는 비바람도,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도 없다'는 감성적인 어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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