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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최정우 포스코회장, 호주총리 만나 “친환경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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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업체와 2040년까지 52조원

“수소-그린스틸 등 규모 확대할것”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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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1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2040년까지 현지 업체들과 함께 총 400억 달러(약 52조 원)를 친환경 분야에 공동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앨버니지 총리를 만나 “포스코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철강 생산 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소환원제철에 필수적인 수소 확보를 위해 호주를 가장 중요한 투자 대상 국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철강 원료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소, ‘그린 스틸’(친환경 철강제품)에 이르기까지 호주에서의 투자 분야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400억 달러 중 수소 생산 분야에 280억 달러(약 36조4000억 원), 그린 스틸 분야에 120억 달러(약 15조6000억 원)를 현지 업체들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스코그룹의 사업·투자 계획이 호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일치한다”며 “포스코의 호주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43차 한국-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한국 측 위원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6월에도 호주를 방문했고, 1981년부터 호주 자원 개발에 4조 원 넘게 투자하며 호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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