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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특종세상' 무료 예식장 백낙삼 대표X해와달 홍기성 근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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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N '특종세상'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무료 예식장 백낙삼 대표와 해와달 멤버 홍기성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1일 밤 9시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백남삼 대표와 해와달 멤버 홍기성의 근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55년간 만 오천 쌍을 탄생시킨 무료 예식장을 운영했던 백낙삼 할아버지와 최필순 할머니의 근황이 공개됐다.

할머니는 "언젠가는 헤어질 건데 아직은 바무 빠르다"며 "빨리빨리 나아서 재밌게 좀 같이 살다 갔으면 좋겠다"고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할머니는 혼자 예식장을 지키며 정리를 했다. 할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셨기 때문이었다. 노부부는 무료예식을 치뤄주는 철학이 있었다. 할머니는 "우리가 너무 못살다 보니까 드레스, 턱시도 무료로 드리고 사진값만 받고 해보자 하고 시작한거다"고 했다. 이어 "그때 결혼식 한 쌍하는 데 6천원 받았다"며 "사진값만 6천원이고 구두, 드레스, 화장, 꽃 다 무료로 해주었다"고 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잘 생겨서 내가 반해버렸다"면서도 "그런데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기 힘들었다"고 했다. 할머니는 "방 하나 얻을 돈도 없어가지고 완전히 속았구나 싶은 생각도 했다"며 이후 그러면서도 5남매를 키우며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갔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남편이 아침에 옥상에 갔고 내가 아침 준비를 하는데 안내려 와서 가봤더니 세수하다 쓰러져 있더라"며 "너무 놀라서 고함을 지르고 앞집 새댁이 그 소리 듣고 119에 전화를 했다"고 했다. 이어 "1시간 만에 남편이 깨어났는데 그때 남편이 안 깨어 났다면 나도 갔을 것"이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또한 할아버지를 이어 예식장을 운영해 나갈 할아버지의 아들은 "여긴 아버지의 철학이 담겨 있는 곳이라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부부가수 해와 달의 근황이 공개됐다. 홍기성은 아들을 바라보며 "다섯 살 정도 됐는데 말을 안하고 해서 병원에 가니 진단이 지적장애 1급이었다"고 했다. 아들은 29세인데 현재 지능이 5살 정도라고 했다. 홍기성은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살게 해달라는 말이 있잖냐"라며 "지금 내 심정이 그런게 저런 아들은 어떻게 혼자 두고 가겠냐"고 했다.

홍기성은 아들 부터 식사를 하게 한 뒤 자신이 식사를 하면서도 한시도 아들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 홍기성은 "이제 엄마가 없으니 제가 항상 아들은 돌봐야 한다"고 했다. 홍기성은 "어렵고 힘들고 했어도 함께 헤쳐나가는 그런 부부였다"며 "잉꼬부부였는데 경제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다 보니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헤어졌지만 제가 아들을 케어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헤어진 아내도 그렇게 생각해서 제가 돌보게 됐다"고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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