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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컵] 포르투갈, 선발 명단에서 힘 빼나…"호날두 출전 가능성 5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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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수성이 목표…하지만 주전 선수 피로도 고려해야"

'호날두 노쇼' 질문엔 "호날두나 유벤투스에 물어라"

연합뉴스

웃음보 터진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앞둔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취재진 질문에 웃고 있다. 2022.12.1 superdoo82@yna.co.kr


(알라이안=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은 50대 50입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한국전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하루 앞둔 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2승을 거둬 승점 6을 쌓은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런데 마냥 편한 마음으로 한국전에 임할 수는 없다.

한국에 지면 현재 2위(승점 3·1승 1패)인 가나에 밀려 조 2위가 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16강에서 '최강' 브라질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산투스 감독은 지난 2경기와 달리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조 1위를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전 선수들이) 피로가 조금 누적돼있다. 더 누적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면서 "선발 명단을 어떻게 짤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는 다 준비가 되기를 바라지만, 3일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전원을 (최고의 몸 상태로) 준비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 참석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앞둔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자리에 앉아 있다. 2022.12.1 superdoo82@yna.co.kr


포르투갈의 '에이스'이자 축구 사상 최고의 골잡이로 손꼽히는 호날두의 한국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는 (오늘) 훈련을 할 것이다. 상태가 좋으면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그가 한국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50대 50이다. 훈련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올해로 37세인 호날두는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가나와 1차전에서 후반 43분까지,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는 후반 37분까지 뛰었다.

산투스 감독은 '제자'인 벤투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현역 말년에 스포르팅 CP에서 산투스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명확한 플레이, 매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이는 벤투 감독이 자신의 지도 스타일을 잘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한국을 상대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산투스 감독은 한국이 빠르고 공격적인 팀이라며 절대 긴장의 끈을 놔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기자회견 참석한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앞둔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자리에 앉아 있다. 오른쪽은 페프. 2022.12.1 superdoo82@yna.co.kr


그는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4∼5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다"면서 "한국을 상대로 공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빠른 경기를 해야 한다. 한국은 굉장히 강하게 압박해오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갈비뼈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한 수비형 미드필더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에 대해서는 "페레이라가 우리 선수단에 계속 머물고 싶어 한다. 우리 팀의 결집력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일원으로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하러 한국을 찾았으나 경기에 나서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건'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 취재진이 관련 질문을 하자 산투스 감독은 "그 질문은 호날두나 유벤투스에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내가 그렇듯이 호날두도 한국 국민들과 선수들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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