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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것이 진정한 ‘졌잘싸’ 폴란드 골키퍼 슈쳉스니의 미친 선방[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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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도하=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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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일명 졌잘싸. 보통 우리 팀이 패배하고 난 뒤 위로차 쓰는 용어죠. 그런데 이 용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골키퍼가 나타났습니다. 폴란드의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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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아르헨티나 팀은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사정 없이 폴란드 팀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슈쳉스니의 선방으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슈팅은 번번히 미수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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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압권은 메시의 페널티킥이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폴란드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슈쳉스니가 메시의 얼굴을 손으로 치고 말았습니다. VAR 판독 후 페널티킥으로 판정이 났지만 슈쳉스니의 표정에는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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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전반 39분 경 메시의 페널티킥은 골문 오른쪽을 노렸지만 이를 예상한 듯 슈쳉스니도 오른쪽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기자도 당연히 들어갈거라 생각했던 이 골은 슈쳉스니의 선방으로 노골이 됐습니다. 폴란드는 아르헨티나에 지고도,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은 멕시코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 페널티킥을 막지 않았다면 골득실차로 인해 폴란드 팀은 예선 탈락을 했을 겁니다.

슈쳉스니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통해 ‘메시와 페널티킥 판정이냐 아니냐를 놓고 100유로 내기를 걸었지만 내가 졌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 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총 25개의 슛을 했고, 그 중 유효 슛은 13개에 달했습니다. 슈쳉스니는 그 중 단 2개만을 허용했습니다. 진정한 ‘졋잘싸’였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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