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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차량반도체 수급난 해소되나…11월 완성차 판매량 전년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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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유럽수출을 위해 선적 대기 중인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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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량이 지난달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와 해외에서 총 65만541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57만5920대)와 비교할 때 13.80% 늘었다.

현대차, 11월 전년비 10.7% 증가한 35만1179대 판매

현대자동차는 11월 한 달 간 총 35만11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6만926대, 해외에서 29만25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1179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1.8%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13.8%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 9256대가 팔렸다.

특히 5573대가 판매된 캐스퍼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현대차는 12월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판매 및 바디 케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포터는 7020대, 스타리아는 3325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612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경우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161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29만25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 상황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11월 전년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 판매

기아는 1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5만2200대, 해외 20만62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25만282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13.4% 증가, 해외는 15.4%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33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947대, 쏘렌토가 1만994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5만22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565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레이 4098대, K8 3867대, 모닝 3356대, K5 3208대 등 총 1만7456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비롯한 RV 모델은 쏘렌토 6656대, 스포티지 5762대, 셀토스 3449대 등 총 2만8408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951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33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20만625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3573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4498대, K3(포르테)가 1만671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급 확대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달 선적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11월 판매량 전년비 86.2% 증가…수출 크게 늘어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가 11월 총 2만2860대(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세를 기록, 5달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5.4% 증가한 총 2만803대로, 이로써 8달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3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85.2%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758대가 판매된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가 11월 한 달간 총 19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27.1%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가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쉐보레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의 인기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연말,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 판매 줄었지만 'XM3' 판매 호조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1월 내수 5553대, 수출 1만1780대로 총 1만733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3%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QM6는 11월 한 달간 2665대가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QM6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약 65%인 1725대를 차지했다.

XM3는 전년 같은 달보다 44.8% 증가한 2382대가 판매됐다. 특히 XM3 E-Tech 하이브리드가 707대가 출고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주행을 할 수 있는 EV 모드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중형 세단 SM6는 405대가 판매됐다. SM6는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必·Feel) 트림이 229대로 SM6 전체 판매의 56.5%를 차지했다. SM6 필은 기존 LE 트림과 비교해 가격은 94만원 내리면서도 LE 트림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기능들 대부분을 기본 사양으로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 시장에서 QM6, SM6, XM3 가솔린 등 주요 판매 차종의 구매 고객들이 올 연말 종료가 예정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른 출고를 유지하면서 전 차종에 대한 4.9% 할부 상품(최대 36개월 기준)도 연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만1780대가 선적됐다. XM3는 총 수출 대수 9432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4522대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QM6는 28.6% 증가한 2338대가 수출됐다.

쌍용차, 11월 토레스가 전체 판매 '견인'

쌍용자동차는 지난 11월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를 포함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 따른 생산 중단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토레스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27.8%, 누계 대비로도 38.5% 증가했다.

내수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 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증가한 상승세를 이었으며, 토레스가 3677대 판매되는 등 누적 판매 1만9510대로 내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은 헝가리와 호주 등 현지 판매가 늘며 코란도가 전년 동월 대비 124.6%, 렉스턴 스포츠가 123.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배 가까운 92% 증가했으며, 누계 대비로도 65.8% 증가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토레스 내수 시장 판매 증가와 함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부품 공급 협력과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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