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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월드컵 프리뷰] 마지막 황금세대 벨기에…16강 올라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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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0시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3차전
16강 결정 크로아티아전 '중원 싸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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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는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 모로코와 경기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했고 내용도 결과도 모두 완패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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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F조 최종전을 벌이는 벨기에는 황금세대의 마지막 활약에 힘입어 16강에 안착할 수 있을까. 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세월의 풍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내부 잡음까지 일어 전망은 밝지 않다.

2일 오전 0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F조 최종전이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크로아티아는 1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벨기에는 1승 1패로 3위를 기록하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경기는 '황금세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좋지 않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최약체로 불리던 캐나다를 상대로 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벨기에는 캐나다를 상대로 한 골을 넣어 겨우 이겼다.

슈팅수에서는 오히려 9-21로 크게 밀렸고, 정면승부에 나선 캐나다 전술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차전 모로코와 경기는 0-2로 충격패를 당했고 내용도 결과도 모두 완패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러한 배경은 노쇠함과 내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로코전이 끝난 뒤 얀 페르통언(35·벤피카)은 인터뷰에서 "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돌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우리 팀이 너무 나이가 많아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페르통언의 발언은 월드컵을 앞둔 케빈 더 브라위너(31·맨체스터시티)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는 벨기에를 우승 후보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8년 때 다른 선수들 수준에 못 미치지만 8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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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2-0으로 이긴 모로코인들의 폭력이 발생하자 전경들이 브뤼셀의 주요 대로를 따라 서 있다.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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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스타는 모로코전이 끝난 뒤 더 브라위너와 페르통언, 에덴 아자르(31·레알 마드리드)가 라커룸에서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부상으로 1·2차전을 결장한 로멜루 루카쿠(29·인터밀란)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불화설이 나오자 콜키퍼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는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동료들과 전날 훈련장에서 각자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당장 별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3차전 상대인 크로아티아의 기세는 나쁘지 않다. 4년 전 월드컵에 5번째 출전 만에 결승 무대에 섰던 크로아티아는 2차전에서 캐나다를 4-1로 격파했다. 팀 분위기도 벨기에와 다르다.

결국 양 팀 간 중원 싸움이 승패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마르첼로 브로조비치(30·인터밀란), 마테오 코바치치(28·첼시)로 구성된 강력한 중원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모드리치 나이는 많지만, 경험이 많다는 점을 무시하지 못한다.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역시 나쁘지 않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벨기에도 현시대 최고 미드필더라고도 불리는 케빈 더브라위너(31·맨체스터시티)를 보유하고 있다. 유리 틸레만스(22·레스터 시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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