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카지노' 강윤성 감독 "진짜 같은 이야기…홍콩영화와 차별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민식 25년만 드라마 복귀작…이동휘 "'민식 앓이' 하게 됐죠"

연합뉴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윤성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제가 지향하는 장르물은 사실적인 이야기와 표현입니다. 액션 역시 도를 넘지 않고, 드라마상에서 진짜 같은 이야기를 만드는 게 제 목표죠. 그런 면이 홍콩영화나 미국 장르물 영화와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범죄도시'(2017)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로 돌아왔다.

강 감독은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아시아태평양) 2022' 부대 행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신작 '카지노' 연출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연합뉴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왕으로 통하던 한 남자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 목숨을 건 게임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 감독은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시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취재를 시작했다"며 "관객들이 '진짜 저런 세상이 있을 것 같다'고 믿게 될 정도로 리얼리티를 굉장히 중시하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촬영도 필리현 현지에서 3개월간 진행해 극의 현실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으로 2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최민식이 주인공 차무식을 연기했다.

연합뉴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구씨앓이' 열풍을 일으킨 손석구가 필리핀 파견 경찰 오승훈 역을 맡았고 이동휘는 차무식(최민식)의 오른팔 양정팔, 허성태는 차무식과 대립하는 서태석를 각각 연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전한 강 감독은 "OTT는 표현의 수위에 제한을 두지 않아 굉장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영화와 달리 다음 편을 보게 만들어야 해서 뒷부분을 중점적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특히 주연을 맡은 최민식에 대해서도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최민식 선배님만큼 이 드라마 주인공인 차무식을 잘 연기할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지 않을까 생각했죠."

연합뉴스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배우 허성태, 이동휘, 강윤성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이동휘와 허성태 역시 최민식에 대한 존경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동휘는 "롤모델처럼 생각했던 선배님인데 실제로 만나 뵙고 촬영하면서 '민식 앓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스러움을 가득 가지고 계시면서도 카리스마가 있으세요. 정말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들을 보여주셔서 '후배로서 따라가야 할 길이 이거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모니터에 담긴 선배님의 얼굴과 눈빛, 연륜과 관록이 묻어나는 아우라를 실제로 보고 느끼며 한 장면, 한 장면 감탄하면서 찍었습니다."

허성태는 첫 배우 오디션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올드보이' 속 오대수를 선보였다고 밝히면서 "그 연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배우로 살고 있는데 '카지노'라는 작품에서 선배님을 만나게 됐다. 선배님께서 '성태야'라고 불러주셨을 때 느꼈던 전율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지노'는 오는 21일 시즌 1, 내년 초 시즌 2를 공개할 예정이다.

stop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