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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트로피 수집 시작한 이정후, 조야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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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트로피 수집'에 나섰다.

중앙일보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키움 이정후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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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2017년 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지 5년 만에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홈런 23개,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을 기록하면서 타격 5관왕(타율·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에 올랐다. 지난 달 열린 KBO 시상식에서 107표 중 104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정규시즌 MVP로 선정됐다.

이정후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한 뒤 "아버지(이종범 LG 트윈스 코치)를 넘어서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야구했는데, 큰 상을 받으면서 내 이름을 걸고 야구할 토대를 만들었다"며 "최종 목표는 아버지를 넘는 게 아니다.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야구를 더 잘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내가 원하는 길을 걷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정후는 앞으로 더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9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5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고, 언론사 시상식들과 일구회 시상식, 한국은퇴선수협회 시상식 등 여러 프로야구 시상식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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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포토제닉상을 수상한 이종범(오른쪽) LG 코치가 대상 수상자인 아들 이정후(가운데), 최고 구원투수상 수상자인 예비 사위 고우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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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투수상은 SSG 랜더스 김광현(34)이 받았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호투해 SSG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뒷받침했다.

홈런왕에 오른 KT 위즈 박병호(37)는 최고타자상을 받았다. 박병호는 124경기에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했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수상했다.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SSG 감독은 감독상, KT 타선을 지도한 김강 타격 코치는 코치상을 받았다. 신인왕은 정철원(두산 베어스), 수비상은 최지훈(SSG), 기량발전상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 재기상은 구창모(NC 다이노스)에게 돌아갔다.

이종범 LG 코치는 1994년에 찍은 '황금 이종범 사진'으로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을 받았다. 이 코치는 "아들 이정후, 사위 고우석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마야구 지도자상과 MVP는 각각 이연수 성균관대학교 감독과 서울고 3학년 김서현(한화 이글스 입단 예정)이 차지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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