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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FC 서울 맡을뻔한 호주 감독, '16강 기적' 연출한 지휘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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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호주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사령탑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호주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호주는 후반 15분에 터진 매튜 레키의 결승골로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호주가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 프랑스에 1-4로 무너졌던 호주는 2차전에서 튀니지를 1-0으로 격파했고 최종전에서 덴마크마저 무너뜨리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경기 후 아놀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이것이 월드컵이 열리는 이유다"면서 "월드컵은 국가를 하나로 연결시켰고, 우리가 사람들의 얼굴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기쁜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호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 독일 월드컵(1승 1무 1패)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다. 무려 아놀드 감독이 16년 만에 호주를 16강 무대로 이끌었다.

아놀드 감독은 "호주가 월드컵에서 2연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황금세대를 이야기하는 건 2006년 월드컵에서 승점 4점을 얻었고 지금은 6점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도 새로운 황금세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놀드 감독은 과거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년 전 호주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던 아놀드 감독은 K리그 FC 서울로부터 감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며 호주 감독직을 유지했고, 결과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호주는 오는 4일 오전 4시에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아놀드 감독의 매직이 토너먼트에서도 발동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엑스포츠뉴스


사진=로이터,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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