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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애민식♥"..'카지노' 강윤성 감독, 왜 최민식이어야 했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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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싱가포르, 하수정 기자]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최민식이 만나 어떤 작품을 내놓을까.

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지하 2층 메인 행사장에서는 '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카지노'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 배우 이동휘, 허성태 등이 참석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개봉해 약 700만을 동원한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첫 OTT 도전작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작품으로, '범죄도시2' 손석구, '오징어게임' 허성태, 이동휘 등이 합류했다. 시즌1은 오는 21일 공개되며, 시즌2는 2023년 공개될 예정이다.

강윤성 감독은 "스토리상 필리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필리핀에 머물며 3개월간 찍었고, 이후 국내에서 실내 촬영을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날씨가 더운 건 빼곤 스태프와 호흡이 잘 맞았다"며 "(첫 OTT인데) 영화와 다른 건 이야기가 길어서 그 호흡을 해 본 적이 없어 두려움이 있었다. 극본을 쓰다 보니 좀 길어졌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시즌2를 기획한 강윤성 감독은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분을 만나 취재를 시작했다. 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다양한 분을 만나면서 전체 줄기를 만들게 됐다. 극적인 요소를 섞으면서 전체적으로 '이정도 길이가 돼야겠다' 싶더라. 그러면서 시리즈물이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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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지난 1997년 MBC '사랑과 이별' 이후 무려 25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 '카지노'를 향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왜 최민식이어야 했나?"라는 질문에 감독은 "최민식 선배님과 전작 영화를 준비했는데 여러 이유로 중단됐다. 그 다음 바로 쓴 '카지노' 대본을 건네 드렸고 흔쾌히 수락해서 같이 하게 됐다"며 "최민식만큼 차무식을 잘할 수 있는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없다고 생각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동휘는 차무식과 특별한 버디 케미를 선보이는 정팔 역을 맡아 최민식과 호흡을 맞췄고, "많은 후배들이 최민식 선배님과 작업을 하고 싶어 한다. 나도 학창시절부터 '멋지다', 롤모델처럼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뵙고 촬영 하면서 '민식앓이' 혹은 '최애민식선배님'이라고 표현했다. 정말 사랑스러움을 가득 가지고 계시면서 카리스마와 배우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이 '후배로서 따라가야할 길이 이것인가?' 싶었다. 첫 신을 찍는데 모니터에 담겨져 있는 선배님의 얼굴와 눈빛, 관록, 연륜, 세월 등이 묻어나서 한 신, 한 신 감탄했다. 정말 선배님한테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시즌1의 엔딩과 시즌2의 포문을 여는 허성태는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첫 시작이 최민식 선배님이었다. 최초의 오디션에서 연기를 했던 역할이 '올드보이'에서 최민식 선배님 연기를 무작정 따라했다. '언젠가 만날 수 있을까?' 두근거림을 가지게 됐다"며 "선배님이 '성태야~'라고 불러줬을 때 떨림과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팬심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강윤성 감독은 "영화 쪽에 있는 감독으로서 바로 방송 드라마에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표현 수위인데 OTT는 표현 수위에 제한을 두지 않아서 도전하고 싶었다"며 "'카지노'를 보면 '진짜 저런 세상이 있을 것 같다'고 믿을 정도로 리얼리티나 사실감을 중시하면서 작업했다. 계속 볼 수 있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싱가포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오리지널 콘텐츠 기자간담회' 등이 진행됐으며,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ANZ), 동남아시아(SEA), 홍콩, 대만 등 400명의 기자단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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