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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영상] 바이든 첫 백악관 국빈 만찬 주제는 ‘레드·화이트·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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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바이든-마크롱 백악관 사우스론서 만찬회동

바이든 취임 후 첫 외국정상과의 백악관 만찬

헤럴드경제

백악관 수석 요리사 크리스테타 코머포드와 수석 파티셰 수잔 모리슨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1일 미국과 프랑스 정상 간 백악관 만찬장에 오를 요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머포드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첫 소수민족, 첫 여성 백악관 수석 요리사다. [C-SPAN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버터로 데친 메인 랍스터, 샬롯 마멀레이드와 소고기, 미국산 치즈 트리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하는 가운데 식탁에 올라올 요리들이다.

바이든 정부에서 처음 치르는 첫 외국 정상과의 백악관 만찬 주제는 프랑스 국기의 3색을 본 따 빨강, 흰색, 파랑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리 메뉴 구성부터 테이블 셋팅, 공연까지 질 바이든 여사의 손길이 닿았다.

백악관이 전날 배포한 성명에서 질 바이든 여사는 “내 어머니는 매 저녁을 특별한 날로 만드셨다. 그녀는 도자기를 꺼내고 신선한 꽃을 테이블에 두고, 촛불을 켜셨다. 음식은 냉동고에서 꺼낸 생선스틱이 전부라해도 그녀는 항상 우리의 저녁 식사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셨다”면서 “나는 식탁을 차리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고, 내 가정이 생긴 뒤로는 이 전통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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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수석 파티셰 수잔 모리슨이 삼색으로 장식한 디저트 케이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C-SPAN 유튜브채널]


그는 이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릴 첫 외국정상과의 만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환영과 우정의 표현이자 말을 초월하는 언어를 연결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바이든 여사는 만찬장 주제인 삼색은 우리의 공통된 가치인 자유, 민주, 평등과 우정에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가장 오랜 동맹인 프랑스와의 유대를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바이든 부부와 10년 넘게 일해 온 카를로스 엘리존 백악관 사회비서관은 “사람들을 편안하고 내 집처럼 느끼게 하는 것”이 대통령 부부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찬이 열리는 사우스론에는 300여명으로 예상되는 내외빈을 맞기 위해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테이블이 설치될 예정이다. 짙은 푸른색 실크 테이블보가 씌워지고, 그 위는 붉은 색 양초와 장미와 프랑스 국화인 아이리스 등 붉은색, 흰색, 푸른색 꽃들로 장식될 예정이다.

두 정상이 건배를 할 때는 1800년대 프랑스가 미국에게 보낸 선물인 자유의 여신상 이미지가 뒷 배경으로 쓰일 예정이다. 건배주는 프랑스 샴페인 용기에 담은 미국식 스파클링 와인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백악관 만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트럼프 부부와 마크롱 부부는 헬리콥터를 타고 프랑스인 피에르 랑팡이 설계한 도시인 워싱턴 전경과, 포토맥 강을 건너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사유지 마운트 버논까지 둘러 봤다.

마크롱 대통령은 30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30일 워싱턴 미 의회도서관에서 열린 의회·기업 지도자 업무 오찬에서 IRA의 보조금 문제에 대해 “이것은 프랑스 기업인들에게 매우 공격적(super aggressive)”이라고 비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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