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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월드컵] 공에 내장된 센서 때문에?… 멀티골 넣은 조규성, 매치볼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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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국가당 매치볼 1개씩 받았으나 이번 대회 없어

FIFA의 별도 설명은 없으니 공 내부 기술 때문으로 추정

뉴스1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후반전 대한민국 조규성이 동점 헤딩골을 넣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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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전북)의 매치볼(경기공)을 가질 수 없게 됐다.

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전 대회까지 FIFA는 대회명, 대진, 날짜 등이 새겨진 매치볼을 경기를 치른 팀들에게 1개씩 제공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직접 매치볼을 받아 기념으로 보관해 왔다.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돼 온 것. 현재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1층에는 각종 대회에서 썼던 일부 매치볼들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이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매치볼을 해당 국가의 축구협회에 제공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어떠한 이유로 매치볼을 주지 않는지는 공식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훈련에서 볼트래핑을 하고 있다. 2022.11.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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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대회 공인구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영향일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FIFA는 카타르 월드컵부터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을 도입했다.

SAOT는 경기장 내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판독한다. 만약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가 공을 건드림과 동시에 비디오 심판에게 자동적으로 오프사이드 경고가 전해진다.

이를 위해 대회 공식구인 알릴라(Al Rihla) 내부에는 관성측성센서(IMU)가 장착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VAR실로 전송한다. 최첨단 신기술이 공인구 안에 내장돼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러한 기술이 포함된 공인구이기 때문에 별도로 각 국 협회에 매치볼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 추측만 하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무1패(승점 1)인 한국은 포르투갈(2승)전을 승리하고 나머지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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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 (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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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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