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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미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에 아시아 증시 · 통화 일제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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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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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24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08% 오른 18,798.58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

HSCEI는 0.64% 오른 상태입니다.

HSCEI는 지난달 29% 치솟아 2003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각각 0.74%, 1.42%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0.18% 오른 2,477.07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28.90포인트, 1.17% 오른 2,501.43에 개장해 8월 19일 이후 3개월여 만에 2,5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12%, 대만 자취안지수는 1.02%, 호주 S&P/ASX 200 지수는 0.81% 각각 올랐습니다.

이날 아시아 증시 흐름은 지난달 30일 미 증시의 상승세를 이어받았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에서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이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11월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로 인식됐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3.09%, 나스닥지수는 +4.41% 모두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는 하루 사이 9.6%나 치솟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각지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항의 시위가 발생한 뒤 광둥성 광저우 등 대도시들이 속속 봉쇄조치 완화에 나선 것도 일상 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중국 노년층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일상 회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당국이 노년층 백신 접종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아시아 주요 통화들의 달러 대비 환율도 하락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초반 8월 1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300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후 낙폭을 줄이며 같은 시간 14.88원 하락한 1,303.50원에 거래 중입니다.

중국 위안화 역내 환율은 0.0207위안 내린 달러당 7.0717위안, 일본 엔화 환율은 2.10엔 떨어진 달러당 136.74엔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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