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정해인·고경표·김혜준, 日 장르물 거장과 '커넥트' 성공할까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싱가포르서 '커넥트' 기자간담회 진행

미이케 타카시·정해인·고경표·김혜준 참석

"표면적으로는 액션, 그 안에 인간 드라마 있어"

한국경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장르 영화의 대가 미이케 타카시(Miike Takashi)와 만났다. 이들의 첫 '커넥트'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커넥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호평을 얻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커넥트'를 통해 수많은 첫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함께한 첫 작품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기쁘다. 내겐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작품"이라며 "스트리밍도 첫 경험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먼 세계인 디즈니를 통해 스트리밍된다는 게 소중한 경험이다. 감독을 처음 시작했던 때로 돌아간다면 '괜찮아. 널 믿고 그대로 가도 돼'라고 스스로 다독거리도록 하는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 원작이 매력 있다. 다양한 관계자분들이 원작의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게 나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선택을 해주셨다. 웹툰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도 내겐 첫 도전이다. 이러한 문물이 있는 시대에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운명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F물인 '커넥트'를 통해 배우들 역시 경험한 게 많다고. 정해인은 "내 첫 SF작품"이라며 "생각보다 CG 촬영 분량이 많았다. 마블 히어로들이 CG 촬영을 많이 하지 않냐. 그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데 스스로도 어색하고 이상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좋고, 스태프들과 감독님도 배려가 넘쳐서 스스로 느낀 어색함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고경표는 "그간 맡아왔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표현의 방식에 차이점을 두려 했다. 보는 분들도 내가 처음 표현하는 방식의 캐릭터라 새롭게 다가와 주실 것 같고, 드라마의 분위기도 새로운 장르라 보는 분들에게 흥미로울 것 같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준은 "CG 연기나 약간의 액션 연기를 새롭게 해봤다. 처음 느껴보는 경험들이었다.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스타일링을 해봤다. 탈색도 해보고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여성 액션 히어로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김혜준은 "재밌었는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 "액션을 어려워하고 있을 때 감독님이 직접 시범을 보여줬는데 패딩을 두껍게 입고도 날렵하고 빠르더라. 그 움직임을 반밖에 따라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한국경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장르 영화의 대가라 불리는 미이케 타카시와의 호흡은 배우들에게 더없이 특별했다고. 전날 진행된 '디즈니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도 정해인은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경표는 "학창 시절 영화를 배울 때부터 작품을 즐겨보며 존경하던 감독"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경표는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다. 촬영하며 에너지가 많다고 느꼈다. 감독님이 우리를 보고 에너지가 많다고 해줬는데 사실 난 반대로 현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디렉터로서의 열정과 에너지가 많이 느껴져서 덩달아 같이 힘을 낼 수 있었다. 배려심도 넘친다. 이런 환경은 한국에서는 느껴보기 어려웠던 것 같다. 감독님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완벽한 이상향에 가까웠다"고 극찬했다.

정해인 역시 "감독님이랑 현장에서 '커넥트'가 되었던 것 같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같은 생각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걸 목표로, 같은 걸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는 "원래 내가 한국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 작품을 보면서 '왜 일본 배우들과 이렇게 다르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작업해보니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르더라. 정말 정열적이다. 사람이 가진 힘이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했다. 이분들은 연기력은 당연히 갖추고 있고, 배우가 가질 수 있는 모든 걸 가졌다고 느꼈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고경표를 언급하며 "사이코패스 역할이다. 사이코패스라면 일반적으로 냉철하고 표정이 없지 않냐. 지방도 없고 슬림한 걸 생각할 텐데, 살짝 뚱뚱하고 귀여운 걸 택했다. 매일 아침 어느 정도 살이 쪘을까 생각하며 목 부분을 확인했다. 이렇게 평상시엔 웃고 떠들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완전히 몰입한다. 사랑스러운 존재다"고 칭찬했다.

이에 고경표는 "살을 빼지 못한 것에 대한 일말의 죄송스러움이 있는데, 그걸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더 몰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품의 중심이 되는 정해인은 "동수를 접할 때 가장 먼저 느낀 게 외로움과 고독이었다.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인물이 자기 능력을 제대로 알아가고 그걸 더 옳은 곳에 써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매 순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동수를 연기하면서 히어로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다크 히어로일 수 있는데 그보다는 히어로가 되고 싶어 하는 인물, 사고와 사건을 막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대를 착용하고 추격신을 소화하는 등의 액션이 어렵진 않았는지 묻자 "거리감이 실제와 다르고 살짝 어지러운 게 있었는데 또 금방 적응했다. 나중엔 오히려 안대를 뺐을 때 어색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커넥트'를 '인간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그는 "CG도 많이 쓰긴 했지만, 인간의 마음이 어디까지 약한지,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가 무엇이며 또 거기에 어떤 콤플렉스가 있는지 등을 다룬다. 표면적으로는 액션이 있지만, 그와 병행해 인간의 얘기가 있다. 인간 드라마로서 이 작품을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커넥트'는 오는 7일 6개 전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싱가포르=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