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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분노 휩싸인 열도' 前 일본 국대, "왜 능력 있는 선수를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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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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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선수 시절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다나카 툴리오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FIFA 랭킹 24위)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스페인(FIFA 랭킹 7위)와 맞붙는다. 현재 일본(승점 3, 1승 1패, 2득 2실)은 E조 2위다.

월드컵 사상 최고 기록 '8강'을 꿈꾸고 카타르에 입성한 일본. 지난 1차전 '전차군단' 독일(FIFA 랭킹 11위)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반전 페널티킥(PK)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막바지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 일본은 마에다 다이젠, 쿠보 타케후사, 이토 준야, 다나카 아오, 사카이 히코리를 벤치에 앉히면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후반전 돌입 이후 케이셔 풀러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부랴부랴 교체를 진행했지만 끝내 패배했다.

결국 E조는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이 결정된다. 순위상으로는 일본이 유리하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을 잡아야만 가능하다.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이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만큼 난전이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열도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 일본 '닛칸 스포츠'는 "툴리오 전 국가대표는 스페인전을 앞두고 격노했다. 분노의 화살이 하지메 감독에게 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툴리오는 자신의 유튜브 '툴리오 TV'를 통해 "(코스타리카전 패배로) 기세가 완벽히 꺾였다. 내가 가장 화가 나는 것은 왜 능력 있는 선수를 쓰지 않느냐는 것이다"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 소속 미토마 카오루가 여태껏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선수 시절 일본 국가대표로 49경기를 소화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도 밟았던 툴리오. 그는 "스페인전에서 승리하기는 매우 어렵다. 기적에 가깝다"라고 언급하면서 "다행히 일본은 살아남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극적인 결과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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