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6 (화)

호주 웃었지만 순수 亞 8년 만에 전멸 위기, 韓日 어깨 무겁다 [카타르월드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호주는 웃었고 중동 3국은 모두 짐을 쌌다. 이제 남은 건 한국과 일본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이제 절반의 일정만 남겨두고 있다. A조부터 D조까지 8개국이 생존했고 8개국은 짐을 쌌다. 그중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살아남은 건 호주가 유일하다.

호주는 D조에서 프랑스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무려 16년 만에 이룬 쾌거다.

매일경제

한국은 3일 포르투갈과 월드컵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최국 카타르를 시작으로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는 모두 짐을 쌌다. 편입된 호주를 제외하면 순수 아시아 국가들의 전멸 위기다.

아직 생존한 건 한국과 일본이다. 두 나라는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이자 전통의 강호. 다만 상황이 좋지는 않다. 현시점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

먼저 한국은 H조에서 3위에 올라 있다.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가나에 2-3으로 패하며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16강 진출에 성공한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치른다. 16강에 오르기 위한 경우의 수는 존재하지만 일단 포르투갈을 꺾은 뒤 계산기를 두드려야 한다. 기적을 바라야 한다.

20년 전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잡아냈던 기억이 있다. 문제는 지금의 한국이 과거와 달리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매일경제

일본은 2일 스페인과 월드컵 E조 최종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2014년 이후 7년 만에 좌절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승 1패로 E조 2위에 올라 있다. 독일이 최약체 코스타리카를 상대하는 만큼 골득실 경쟁을 위해선 무승부보다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 문제는 마지막 상대가 스페인이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독일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전망은 어둡다.

만약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무너진다면 호주만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순수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무려 8년 만에 일. 21세기 들어 2006 독일월드컵까지 포함하면 3번째 전멸 위기다.

한편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지 못할 경우 카타르와 함께 월드컵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유이한 아시아 팀이 된다. 브라질월드컵 1무 2패 이후 8년 만에 무승 월드컵이기도 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