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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재명에 “고양이 탈 쓴 호랑이”…분당 가능성 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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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장 귀국 않을 것”

윤 정부 겨냥 “검찰 국가 돼 가는 것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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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헤럴드경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bab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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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에 빗대며, 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30일 오후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때 (이 대표가) ‘고양이의 탈을 쓴 호랑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것과 유사하게 돼가는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및 공천 확정과 관련,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을 떠올리게 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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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이 지난 5월에 이재명 당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에 반대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민화 그림. [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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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 6월 말에도 이 대표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분당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 걱정이 많다”며 반대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출연에서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민주당이 꼼짝 못하는 상황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며, “예상됐던 부분은 하나의 축으로 두고, 민주당은 2023년도에 다가올 경제위기와 관련된 민생 부분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당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당장 귀국하거나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그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검찰 국가가 돼 가고 있는데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실은 시행착오를 겪는 곳이 아니다. 정확하게 과녁을 겨냥해야 하고 국민들을 향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빨리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통찰력을 가진 경제 수장의 리더십이 강렬하게 요구되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자꾸 작은 싸움을 시작하는데 사실은 어떻게 보면 작은 싸움을 큰 싸움으로 만들고 있지 않느냐. 국민들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내 얘기를 들어줄 수 있고 푸근한 큰 품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주지 문 앞까지 무단 침입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를 향해 “법무부 장관 자택을 이런 식으로 무단 침입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한 데 대해선 “마치 대통령이 검사처럼 ‘맛을 좀 봐야 되지 않겠냐’ 하는 이런 발언들은 대통령으로서 적절치 못했다”고 비난했다.

박 전 장관은 “지금 우리나라가 검찰 국가가 돼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군인이 대통령이 됐을 땐 군인들이 상당한 요직을 차지했다. 그것을 우리가 군사정권이라고 이야기했다. 검찰 개혁을 하겠다고 해서 막 질주를 했는데 반대로 검찰 출신 대통령이 당선됐다. (검찰 인사들이 요직에 있는 상황을) 우리는 검찰 국가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와 당시 민주당의 검찰개혁 성과 부진 원인으로는 “너무 액셀러레이터를 많이 밟았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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