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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선시대 건축 도형 중 최고 걸작 '북궐도형'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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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북궐도형./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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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12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경복궁 평면 배치도 '북궐도형'(北闕圖形)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북궐도형은 조선 후기 경복궁의 모습을 평면으로 그린 도면 형태 그림이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5년에서 1908년 사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은 크기가 가로 280㎝, 세로 432㎝에 이른다.

북궐도형에는 붉은색 선으로 그린 10∼11㎜ 간격의 눈금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이를 기준선으로 삼아 북궐, 즉 경복궁 남문인 광화문으로부터 북문인 신무문까지의 건물 배치 상황을 검은 먹줄로 그렸다. 실제 궁궐 크기를 약 200분의 1 비율로 줄인 그림이다.

도면 위에 '방'(房), '청'(廳), '퇴'(退), '누'(樓) 등 공간의 성격을 적어뒀다. 또 건물의 명칭과 양식, 크기, 기둥의 수, 높이 등 건축 정보를 객관적으로 기재했다.

북궐도형은 조선의 제26대 왕인 고종 대에 새로 지은 경복궁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박물관 관계자는 "북궐도형은 경복궁의 모든 정보를 단 하나의 평면에 담은 유물로 현재 진행 중인 경복궁 복원의 단서를 제공한다"며 "조선의 건축 도형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다.

북궐도형은 박물관 내 궁궐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은 유튜브를 통해 북궐도형을 소개하는 영상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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