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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아르헨티나, 첫 경기 패배 극복하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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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2-0 폴란드... 멕시코는 8회 연속 16강 진출 실패

아르헨티나가 후반전 터진 2골에 힘입어 폴란드를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 새벽(한국시각)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조 1위로 16강에 올라 D조 2위 호주와 16강전을 치르게 됐고 폴란드는 멕시코와 승점 동률(1승 1무 1패, 승점 4)을 이뤘지만 골득실(폴란드 0, 멕시코 -1)에서 앞선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슈체스니의 선방 뚫어낸 아르헨티나의 막강 화력
오마이뉴스

폴란드 집중 수비 뚫어내는 메시 ▲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폴란드 수비를 뚫어내고 있다. ⓒ 연합뉴스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진출하는 아르헨티나는 전반 6분 리오넬 메시의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전에만 무려 12개의 슈팅을 시도하면서 폴란드를 압박한다. 폴란드는 전반 10분 이후부터 수비에 무게를 둔 채 역습을 노렸으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볼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공격의 맥이 끊기는 모습이었다.

이런 흐름속에서 폴란드를 지탱한 건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였다. 전반 6분과 9분에 나온 메시의 슈팅을 막어낸 것을 시작으로 훌리안 알바레즈, 앙헬 디 마리아의 슈팅까지 막어낸 그는 전반전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유효슈팅 7개를 모두 세이브 해내는 능력을 과시한다. 이 중 가장 백미는 전반 39분이었다. 전반 36분 상대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메시의 얼굴을 가격해 페널티킥을 허용한 그는 절체절명의 실점 위기에서 메시의 킥을 선방해내면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다. 이 선방으로 슈체스니는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폴란드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선제골을 향한 노력은 후반 1분 만에 결실을 맺는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후엘 몰리나가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오른발로 깔아찬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아르헨티나가 리드를 가져간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탄 아르헨티나는 중원에서 볼 소유시간을 늘려감과 동시에 메시의 개인기량과 공격에서 원투패스를 활용한 부분전술로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맞는다. 이 과정에서 후반 11분과 24분 메시의 슈팅에 이어 16분에는 맥 앨리스터의 유효슈팅이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공격 끝에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중원에서 엔조 페르난데스가 내준 볼을 받은 훌리안 알바레즈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면서 2대 0 리드를 갖는다.

2골 차로 벌어졌음에도 폴란드의 경기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스코라스와 카민스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4분에는 비엘리크 대신 시망스키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지만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오히려 2골 뒤진 상황에서도 후반 26분 메시의 슈팅을 슈체스니 골키퍼가 막아낸 데 이어 29분 훌리안 알바레즈의 슈팅은 옆그물을 맞는 등 추가실점 위기를 맞으면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간다.

승부가 결정나자 아르헨티나는 저먼 페첼라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즈, 티아고 알마다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나서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8회 연속 16강 진출 기록에 실패한 멕시코
오마이뉴스

메시 페널키틱 막아내는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 11월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을 킥을 막아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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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지난 3년간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지휘 하에 뛰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전력을 상승시키며 A매치 36경기 무패행진,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 월드컵 남미예선 무패 등의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란 점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상당한 동기부여가 됐다.

하지만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메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무려 8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가운데 상대 카운터 어택에 후반전 2골을 허용해 1대 2의 충격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진다.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카메룬전(0대 1 패) 이후 32년 만의 일이었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저력이 빛났다. 껄끄러운 상대인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엔조 페르난데스의 골에 힘입어 2대 0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는 폴란드와의 3차전 역시 2대 0으로 승리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던 멕시코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2대 1로 꺾고 폴란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 가운데 맞이한 사우디와의 최종전. 다득점이 필요한 경기인 탓에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은 멕시코는 이를 통해 후반 2분 헨리 마틴, 후반 7분 루이스 차베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이어갔으나 경기내내 2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2골에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 속에 추가골이 나오지 않었다. 오히려 경기막판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선 탓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사우디 살렘 알-도사리에게 만회골을 내준 멕시코는 눈앞으로 다가왔던 16강 진출 티켓을 놓치고 만다.

사실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가운데 측면 공격수 헤수스 코로나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공격진의 파괴력이 떨어졌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고령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약해진 팀 전력으로 인해 기대보다 우려가 더 컸다. 그리고 이는 본선에서 현실로 드러난다.

사실상 2위 결정전이었던 폴란드와의 첫 경기를 0대 0 무승부로 마치더니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마저 0대 2로 패하면서 위기를 맞은 멕시코는 사우디전을 승리했음에도 지난 2경기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과거 보여줬던 속도감있는 날카로운 역습과 강팀을 상대로 발휘되는 저력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해 그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로써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어져오던 멕시코의 16강 연속 진출 행진은 7회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멕시코의 조별리그 탈락은 폴란드의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해 그 아쉬움이 컸다.

노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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