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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축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성과다."
베트남 매체가 도르트문트를 격파한 '박항서 매직'에 박수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65)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 마이 딘 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물론 대부분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베트남과 달리 도르트문트는 후보 선수들이 대다수였다. 마츠 훔멜스, 니코 슐츠, 도니 말런 등을 제외하고는 어린 선수들과 2군급 선수들로 가득했다.
도르트문트가 전반전을 주도하며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전반 13분 말런이 파슬락이 내준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베트남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36분 응우옌 티엔린이 골키퍼가 쳐낸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양 팀은 친선 경기 취지에 맞게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후반 시작부터 베트남은 3명, 도르트문트는 9명이나 교체했다. 잘 맞서 싸우던 베트남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응우옌 반 쿠엣이 이를 골로 연결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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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매우 강하다. 그들은 핵심 선수를 몇 명 잃었지만, 우리는 국가대표이고 다르게 플레이해야 한다"라며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경기 결과와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넷' 역시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베트남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사실 처음 15분 정도는 도르트문트가 경기를 지배했다. 물론 그들은 미디어 행사에만 집중했지만, 수준이 다른 팀이기에 놀랍지 않은 결과"라면서도 "하지만 강팀들과 경기 경험을 통해 베트남은 자신감을 되찾고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베트남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며 2-1로 역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대부분의 베트남 선수들은 전략가 박항서 감독의 역량과 기대치를 잘 보여주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 베트남의 경기 방식은 박항서 감독과 전문가들이 안정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단순히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매우 훌륭했다. 축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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