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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평생 경남고에서', 김일배 지도자상 전광열 감독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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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황금사자기 대회 이후 감독상을 받은 경남고 전광열 감독. 사진ⓒ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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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마야구에서 가장 빼어난 지도자로 선정된 이는 경남고 전광열 감독이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는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김일배 지도자상' 수상자로 경남고에서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전광열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광열 감독은 제76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경남고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자 생활에 꽃을 피운 바 있다.

고교야구에서도 대표적인 '덕장'으로 알려진 전광열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지도하는 이다. 특히, 코치 시절부터 이종운 前 감독을 보좌하면서 오랜 기간 모교 경남고에서 일하며 많은 제자들을 배출했다. 이종운 감독이 롯데로 적을 옮기면서 당시 수석 코치였던 전광열 감독에게 자리를 이어 준 것은 그래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전광열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전국 4강권 성적을 냈다. 그리고 성적과는 관계없이 1차 지명권자/1라운드 지명권자를 많이 배출하여 '야구 명문'의 맥을 이어가기도 했다.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를 비롯하여 서준원 등이 전광열 감독의 손을 거쳤으며, 올해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포수 김범석, 에이스 신영우, 외야수 김정민 역시 전 감독의 지도 속에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오롯이 제자들에게 공을 넘긴다. 경남고의 호성적 뒤에 늘 전 감독은 "감독이 선수를 잘 만났기 때문"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2005년부터 모교 경남고 코치로 취임한 전광열 감독은 올해까지 무려 17년 동안 한 자리를지켜왔다. 이에 협회에서도 그 지도력에 대한 결실을 인정, 김일배 지도자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 김일배 지도자상이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최고의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 상의 모태가 된 김일배 감독은 생전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빼어난 실력을 거두면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지킨 바 있다.

1909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김일배 감독은 배재고-연세대를 거쳐 경성부청, 평양부청, 조선운수에서 주로 포수를 맡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포지션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심판위원 및 대한야구협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빼어난 것은 지도자로서의 경력이다. 그는 조선운수 감독을 시작으로 육군, 경동고, 연세대, 교통부, 해운공사, 제일은행, 장충고 감독을 두루 거쳤다. 경동고 감독 시절에는 미8군과 자주 연습경기를 진행하여 실력을 향상시킨 후 일본 원정에서 8개의 일본 고교팀과 대결을 펼쳐 3승 2무 3패의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협회에서는 그 해 최고의 아마추어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상을 '김일배 지도자상'으로 명명,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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