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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선저우 15호’ 도킹 성공… 우주정거장 막바지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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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3명, 6개월간 궤도 체류

톈궁서 의학 등 40개 실험 검증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의 마지막 단계임무를 수행할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5호가 발사돼 핵심모듈 톈허(天和)와 도킹에 성공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선저우 15호는 29일 오후 11시8분(한국시간 30일 0시8분) 서북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위성발사센터 쩌우리펑(鄒利鵬) 주임은 발사 후 약 33분이 지나 “선저우 15호 발사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일보

임무교대하는 中 우주인 6명 중국 최초이자 인류 세 번째 우주정거장이 될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30일 선저우 14, 15호 우주인 6명이 만나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9일 발사된 선저우 15호 우주인 3명은 엿새 정도 후 6월 발사된 선저우 14호 우주인 3명과 교대해 6개월 동안 톈궁 우주정거장에 머물며 우주정거장 본격 가동을 위한 준비와 실험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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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저우 15호는 이어 30일 오전 5시42분쯤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와 결합했다. 발사에서 도킹까지 6시간 30여분이 소요됐다.

선저우 15호에 탑승한 페이쥔룽(費俊龍), 덩칭밍(鄧淸明), 장루(張陸) 3명은 임무 수행 계획에 따라 유인 우주선에서 빠져나와 톈허 내부로 진입했다. 이어 기존에 정거장에서 머물고 있던 다른 3명의 우주인과 만났다. 톈허에 우주인 6명이 함께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명은 6일가량 함께 생활한 뒤 기존 우주인 3명은 타고왔던 선저우 14호를 타고 지구로 복귀한다.

선저우 15호를 타고 우주로 올라간 3명은 6개월간 궤도에 체류하며 임무를 수행한 뒤 내년 5월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국이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내 장기체류 검증임무를 수행한다. 또 우주과학 연구와 의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개 이상의 실험을 수행한다.

3명이 수행할 임무는 중국이 연말까지를 목표로 하는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의 마지막 단계이자 우주정거장 응용 및 개발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톈궁 우주정거장 건설을 본격 마무리하고 장기궤도 운행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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