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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디즈니, APAC 오리지널 50편 공개…콘텐츠 강자 韓이 주인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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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콘텐츠 강자로 우뚝 선 한국의 저력이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APAC 오리지널 작품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오리지널 작품들은 아태지역 취재진들의 관심을 모았고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메인 행사장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를 개최해 오는 2023년 공개 예정작을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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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 '카지노' 포스터 [사진=디즈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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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쇼케이스는 마블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루카스필름 등의 신작이 소개됐으며 이어진 오후 쇼케이스에서는 픽사 신작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디즈니+(Disney+) 및 디즈니+ 핫스타(Disney+ Hotstar)에서 공개될 APAC 오리지널 콘텐츠 등 50여 개의 새로운 작품이 공개됐다.

쇼케이스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과 영화 '기생충', 그룹 방탄소년단 등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사랑받고 있는 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행사의 중심이기도 했다. 디즈니 측은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에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디즈니 측은 "한국 콘텐츠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K팝"이라며 슈퍼주니어의 다큐멘터리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 NCT127의 '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 등이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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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니발'부터 '드래곤 오브 원더해치'까지 디즈니가 일본 지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실사화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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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에 대해선 "슈퍼주니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K-POP 산업 전반을 알게 되실 것"이라며 "내년 독점 공개 예정이다. 유니크한 다큐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영상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NCT127 로스트 보이즈'에 관해서는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 등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는 NCT를 따라간다"라고 소개하면서 "마크, 쟈니, 유타를 따라서 그룹의 성장 스토리와 성공을 돌아본다"라며 "전 세계 케이팝팬들이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청을 권장했다.

앞서 디즈니+는 BTS의 독점 콘텐츠를 공개, 스트리밍 시간이 8배나 늘어났다는 성과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디즈니+는 더 나아가 제이홉의 솔로 다큐멘터리와 BTS의 새 다큐멘터리 'BTS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도 공개한다고 알렸다.

디즈니 측은 "저희의 독점 콘텐츠로 BTS 팬들을 기쁘게 한 바 있다"라며 제이홉 다큐멘터리에 대해 "제이홉은 화려한 안무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최근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과정과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을 엿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음악 다큐 시리즈는 BTS의 여정을 담을 것이다. 모든 BTS팬들이 꼭 보셔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한 BTS는 "여러분에게 특별한 초대를 하려고 한다. 저희의 성장 과정과 음악 이야기를 담은 '비욘드 더 스타'가 여러분을 찾아간다. 저희 피, 땀, 눈물이 담긴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BTS 모뉴먼트: 비욘드 더 스타'를 통해 저희의 새로운 모습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 밖에 디즈니는 국내 오리지널 예정작 라인업에 '무빙', '사운드트랙#2', '더존2: 버텨야 산다', '형사록2', '레이스', '사랑이라 말해요' 등이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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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더 존2'이 오는 2023년 공개된다.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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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개 예정작에 출연할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다. 외신 기자들도 국내 배우들을 알고 있고, 환영하고 있다는 듯 곳곳에서 카메라를 들어 배우들의 모습을 담았고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가장 먼저 '사랑이라 말해요'로 취재진과 만난 김영광, 이성경, 이광영 감독은 해당 작품에 대해 "내 이야기 같은 소소한 내용"이라며 "현실을 반영해 쉽게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다. 내 이야기처럼 보시고 여운이 있으시길 바란다. 작은 선물에 위로를 받듯이 '사랑이라 말해요'를 보고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올 하반기 디즈니+ 공개 예정인 '카지노'는 최민식이 2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즈니가 '카지노'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이미 시즌2가 확정됐기 때문. '카지노' 시즌2는 오는 2023년 공개 예정이다.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은 최민식을 드라마에 복귀시키게 된 과정에 "최민식 선배님과는 다른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영화가 여러 이유로 중단이 된 상태에서 제가 '카지노'라는 대본을 보여드렸다. 최민식 선배님께서 이야기를 읽고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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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 '카지노', '사랑이라 말해요' 스틸컷 [사진=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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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부터 이목을 끈 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의 주역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미이케 타카시 감독도 쇼케이스에 참석해 기쁨을 만끽했다. '커넥트'는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특히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일본 감독이 연출을 하는 한국 작품에 출연한 소감은 어땠을까. 정해인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걱정했던 게 언어의 장벽이다. 작품을 하면서 감독님과 대본을 놓고 찍어나갈 때 언어가 그렇게 작품을 할 때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매 순간 느껴서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고경표는 "10여 년 전 감독님의 작품을 즐겨보고 존경하던 학생이었다. 그런 제가 배우가 되고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꿈만 같다"라며 "촬영 현장 내내 즐거웠고 즐거운 내용이어서 다 같이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김혜준 또한 "모두가 같은 목표로 작업을 한다는 게 재밌고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서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각 나라의 오리지널 예정작을 공개한 뒤 디즈니는 오는 12월 14일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 하이라이트 영상을 오픈했다. 무엇보다도 3D로 제작된 '아바타'를 별도의 공간 이동 없이, 쇼케이스를 진행하던 다목적홀에서, 디즈니가 제공하는 특수 안경만 쓰고도 3D '아바타: 물의 길'을 즐길 수 있어 곳곳에서 감탄이 흘러나왔다.

끝으로 캐롤 초이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오늘 50여 편의 영화, 스트리밍 라인업을 보여드렸다.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새로움을 경험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특히 새로운 APAC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스토리텔링과 디즈니의 견줄 수 없는 경험은 큰 유산이다"이라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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